중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개 |


▲ (왼쪽부터) 아오란 CADPA 수석부회장, 에구치 타츠오 SIE 상해 사장

중국 '차이나조이 2024' 개최 하루 전, 25일 행사장 인근에서 소니가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3기 발표식을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소니는 중국의 PS 기반 콘솔 개발을 전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우리 정부가 도모하는 '콘솔게임 진흥' 정책의 이상적인 사례가 이미 중국에선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소니는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내 PS 개발팀이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이끈다. 이번 발표회처럼 주기적으로 우수 게임을 선정해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시키며 많은 유저,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주목을 받게 한다. 또한 PS 플랫폼에 맞는 최적화 노하우 전수와 무료 QA 서비스, 멘토링 지원까지 팀당 100만 위안(약 1.9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우수한 프로젝트는 소니가 직접 투자와 퍼블리싱을 검토한다.

중국시청각디지털출판협회(CADPA) 아오란 수석부회장은 "(중국 게임산업의)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2.27%일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는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소니가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반겼다. 이어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는 많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소니의 지원은) 게임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오란 수석부회장은 "게임산업의 중간세력(우리나라의 중소게임사, 인디개발자 정도의 의미)은 미래 게임 산업의 발전을 이끌 선봉장"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플랫폼사의 중소게임사 지원이 의미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콘텐츠로서의 게임산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오란 수석부회장은 "게임의 가치가 경제규모에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게임은 단지 오락이 아니라, 문화의 전파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에 더 좋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다"며 "게임을 사랑하는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중국의 문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전 세계에 게임을 통한 자신들의 문화 전파를 추구하는 셈이다.




이러한 취지에 맞게 이번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에 선정된 게임들은 각자 중국의 색채를 갖춘 게임들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에구치 타츠오 SIE 상해 사장은 "중국 게임 산업 발전에서 '고품질 중국 콘텐츠' 출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 게임들은 중국 특유의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임들이 전 세계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3기 선정작은 '언엔딩 던'(绝晓), '누란'(楼兰), '코드네임: 금의위'(代号:锦衣卫)다. '언엔딩 던'은 오픈월드 액션 기반의 애니메이션 렌더링 스타일이 특징인 게임이다. 3인칭 시점에서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러우란'에서 플레이어는 독특한 능력을 지닌 궁궐의 경비병으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냉병기 전투가 특징이다. 캐릭터는 점차 자신의 운명에 맞서는 전투를 통해 성장해 나간다. 핵심 개발자가 어렸을 때 신장 위구루 자치구에 살면서 경험했던 요소가 게임에 반영됐다.

'코드네임: 금의위'는 무협 소재의 액션 RPG다. 금의위는 명나라 황제 직속 친위대이자 비밀 경찰로 알려져 있다. 게임은 6명의 개발자가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만들었다. 플레이어는 여러 수수께끼를 풀고 다양한 전투를 겪게 된다. 개발팀은 상호작용을 통한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 '코드네임: 금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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