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거래 시장 1조 1,140억원 규모... 전년비 7.1% 줄어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9개 |



국내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 1,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 계산 데이터가 한정적이어서 최소치로 봐야 한다.

국내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은 주로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를 통해 이루어진다. 두 회사는 비엔엠홀딩스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비엔엠홀딩스가 지배회사로 있고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가 형제회사인 구조다. 아이템매니아는 아이엠아이(대표 박수종)가 운영한다. 아이템베이 운영사는 같은 이름인 아이템베이(대표 이대훈)다.

두 회사 아이템 중개 거래 매출은 감사보고서 수수료수익 항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아이템 거래 중개, 계정 거래 중개, 제휴 상품권 등을 서비스한다. 아이템매니아는 판매자에게 수수료로 5%를 걷는다. 기본 수수료는 1,000원, 최대 47,000원이다. 아이템베이는 2만 원 이상은 5%, 미만은 1,000원의 수수료를 판매자에게 부과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엠아이 지난해 아이엠아이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448억 원이다. 같은 기준 아이템베이 수수료수익은 14.7% 줄어든 109억 원이다.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 수수료수익을 합한 금액으로 단순 계산하면 지난해 아이템 현금거래 규모는 1조 1,140억 원으로 추정된다. 두 회사 수수료수익을 합한 557억 원에 수수료 5%를 역산한 식이다. 1조 1,140억 원에는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를 거치지 않은 현금거래, 최대 수수료를 넘은 거래, 기타 변수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아이템 거래와 계정 거래는 대부분 게임사가 약관으로 금지하는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게임머니는 게임사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개념이다. 이용자가 갖는 '소유권' 개념은 아니다.

다만 대법원은 지난 2009년 개인 간 아이템 현금거래는 가능하다고 봤다. 대법원은 게임머니나 아이템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얻는 산물이기 때문에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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