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 쾰른메쎄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 내 ‘retro & 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자체 개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전시한다.
현대차가 게임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게임사로서는 최초로 retro & 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 만난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개발 연구원들도 게임이라는 업계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있다"며 "차량 플랫폼에 직접 게임 콘솔을 만들어 넣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차량 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은 스마트폰 화면을 차 안의 스크린에 띄우는 '미러링'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번 게임스컴 참가는 특수한 플랫폼인 게임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 현지 게이머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인스터로이드 실물 차량을 전시하고 자체 개발한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밍 머신을 제작해 부스를 꾸렸다.



이번에 전시된 인스터로이드는 지난 3월 공개된 콘셉트카로, EV 대중화를 이끌 인스터 모델에 비디오 게임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역동적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스터로이드라는 이름은 유럽에 인스터라는 차종명으로 출시된 캐스퍼가 '스테로이드를 맞고 에너지를 얻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종 자동차 업계에서 게이머들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진정성 있게 소통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