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30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T1과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해 10승을 달성했고, '지우', '킹겐' 등, 슈퍼 플레이로 인상적이었다. 오늘 승리로 농심은 레전드 그룹도 확정됐다.

농심은 시작하자마자 T1의 정글로 들어가 '오너'의 판테온을 잡았다. T1도 바텀에서 판테온 갱킹으로 럼블을 잡았고, 농심 역시 정글러와 함께 '도란'의 오른을 잡아냈다. 그래도 T1은 연이어 킬을 추가했고, 소규모 전투에서 확실히 농심보다 좋은 교전으로 이득을 취해갔다.
그러나 미드 탑 사이 강가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농심이 크게 승리했다. 다음 한타에서도 '지우'의 자야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T1을 무너뜨려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리고 바론까지 처치한 뒤 T1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
2세트, 이번에도 농심은 날카로운 1레벨 동선으로 '도란'의 그웬을 잡으며 시작했고, T1은 탑 다이브로 '킹겐'의 제이스를 노렸는데 '킹겐'의 슈퍼 플레이로 오히려 '도란'의 그웬이 전사했다. 그리고 농심은 그웬을 계속 잡으며 그웬이 6분 만에 4데스를 기록했다.
T1은 바텀 듀오까지 전사해 농심이 매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래도 킬 차이에 비해 T1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고, 농심의 공격을 받아치며 힘을 키워가고 있었다. 특히 제이스와 뽀삐가 루시안을 잡기 위해 무리한 다이브를 시도했을 때 스카너가 빠르게 합류해 둘 다 잡았다.
그리고 유일하게 데스가 없었던 '페이커'의 빅트로 성장이 잘되고 있다는 것도 포인트였다. 이제 두 팀의 골드는 비슷한 상황, 농심은 포킹 조합의 힘을 통해 미드에서 포킹으로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았다.
농심은 미드 근처에서 스카너와 케리아를 자르고, 제이스는 따로 루시안까지 잡아 아타칸에 이어 바론까지 사냥했다. T1은 농심의 바론 타이밍에 바텀에서 제이스를 잡아낸 건 좋았지만 게임의 흐름은 여전히 농심이 쥐고 있었다.
갑작스런 전투는 T1이 원하는 것이었다. 라이즈를 노려 좁은 정글에서 전투가 열렸고 T1이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 교전이 이어져 서로 킬이 교환됐다. 농심은 스카너를 자르고 다음 바론까지 손쉽게 잡았다. 그리고 라이즈가 잘린 농심이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최후 한타까지 승리하고 농심이 T1을 2:0으로 제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