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 키보드를 기반으로 한 WASD 조작 방식이 마침내 도입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기존 마우스 클릭 방식 외에 WASD 조작 방식을 추가해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금일(12일), 자사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의 개발 인사이드를 통해 밝혔다. 이 새로운 조작 방식은 현재 비공개 플레이테스트를 마쳤으며, 다음 몇 번의 패치 이내에 PBE 테스트 서버에 장기간 적용돼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시점은 미정으로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측은 "PBE 테스트 서버에서 장기간(몇 번의 패치 동안)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ASD 조작 방식은 PBE 테스트 서버에 출시한 이후, 점진적으로 일반 게임 모드에 도입될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랭크 게임, 프로 경기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서버에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마우스 클릭 조작 방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두 방식 사이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ASD 조작 방식은 특히 신규 플레이어들에게 더욱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기존 플레이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팀은 여러 테스트를 통해 WASD 조작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했다. 미스 포츈 궁극기 등 정신 집중 스킬이 실수로 취소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정 챔피언의 스킬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조정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사실을 전하면서 PBE 서버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WASD 조작 방식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된다. 단축키 설정 메뉴를 개선해 더 많은 행동을 마우스 버튼 등에 할당할 수 있게 했으며, 카메라 움직임을 보정하는 '동적 카메라 잠금' 기능도 추가된다. 동적 카메라 잠금 기능은 마우스와 챔피언 이동에 따라 카메라가 교묘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측은 "시야를 개선함으로써 플레이어가 더 쉽게 전장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게임 모드에 한해 미니언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시점을 알려주는 '최후의 일격 표시 기능'을 도입한다. 이 기능은 초보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WASD 조작 방식이 랭크 게임에 도입되기 전까지 두 조작 방식 중 한 쪽이 더 유리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이동 속도가 조작 밸런스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정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부정행위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5.18 패치부터 대리 게임과 편승에 대한 감지 및 제재가 더욱 강화된다. 25.13 패치에 새로운 신고 유형으로 '랭크 조작'을 추가했으며, 플레이어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감지 체계를 개선했다. 25.18 패치부터는 강화된 감지 모델을 적용해 관련 계정에 대한 제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재가 적용된 계정을 신고한 플레이어에게는 LP가 복구되며 관련 내용이 통보된다.
단, 혼자 사용하며 랭크를 의도적으로 낮추지 않는 부계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해당 계정이 본인의 실력대에 맞는 게임에 배정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부계정이 게임에 참여하는 여러 방법을 차단할 것이며, 연말까지 제재 회피를 위한 부계정 생성과 프로 선수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전 검색 시스템 개선을 위한 'True Skill 2 (TS2)'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현재 TS2를 통해 높은 실력대 플레이어들은 이전보다 3배 빠른 5회 플레이 만에 실력에 맞는 게임에 배치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개선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