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티 독은 금일(20일), 너티 독 공식 SNS를 통해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의 방영일 정보가 담긴 세 장의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 각각 시즌2의 주요 등장인물인 엘리와 조엘, 애비의 모습이 담겼으며 공통적으로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Every path has a price)'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엘리의 포스터에는 기타, 조엘의 포스터에는 딸 사라가 선물한 시계, 그리고 애비의 포스터에는 파이어플라이의 심볼이 그려져 있고, 각각의 상징을 통해 해당 등장인물이 작중에서 고르게 되는 선택을 마치 길처럼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점에서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시즌2는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속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원작을 즐긴 게이머들은 게임 스토리텔링 부문에서 발생했던 논란들이 드라마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고, 드라마에서는 이야기가 다소 다른 방향으로 각색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2 드라마의 제작과 극본에 원작 개발사 너티 독의 닐 드럭만 대표가 참여하고 있고, 스토리에서도 원작의 흐름을 거스를 정도의 큰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닐 드럭만은 드라마 시즌2의 제작이 결정됐던 지난 2023년 당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즌2의 모든 윤곽을 이미 잡아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지난 2023년 1월에 처음 방영되어 게임 원작 실사화 드라마 최초로 할리우드 최고 권위상에 노미네이트된 드라마 시리즈다. 방영 2화만에 누적 시청자 2,2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시즌 1이 다 끝나기도 전에 시즌2의 제작이 결정된 바 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 시즌1은 원작 팬들의 호평은 물론, 상업적 성공까지 동시에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러 게임 원작 미디어 믹스 작품들이 대부분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첫 번째 시즌은 원작 설정에 여러 디테일을 더해 드라마로서의 완성도까지 끌어올린 '성공적인 미디어 믹스'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드라마판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하나의 완성된 미디어 믹스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인지, 오는 4월 13일에 방영되는 시즌2를 통해 분명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