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2일 공식 자료를 통해 21일 '디아블로4'의 판호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4'는 판호 발급 목록에 디아블로 시리즈의 중국 명칭인 '암흑파괴신(暗黑破坏神)IV'로 표기됐다. 게임의 서비스사는 넷이즈로 등록됐다. 중국 판호는 중국 내 법인만 발급이 가능해 현지 퍼블리셔가 필요하다.
넷이즈는 2008년 블리자드의 공식 중국 퍼블리셔로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퍼블리싱 권한을 획득했다. 이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중국 내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블리자드 게임을 서비스했다.
특히 몽환서유의 성공 이후 넷이즈의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은 자체 IP 강화와 함께 블리자드 게임 퍼블리싱이 큰 성장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2022년 연장 계약 불발로 넷이즈의 블리자드 게임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바 있기도 하다. 하지만 MS의 블리자드 인수 및 경영진 교체 영향으로 2024년 재협상이 진행, 현재는 다시 넷이즈가 블리자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디아블로4'의 중국 내 정식 서비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서버로 게임을 즐기는 '디아블로4' 중국 플레이어의 이동 가능성 역시 점쳐지고 있다.
중국의 플레이어들은 중국 내 서비스되지 않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VPN(가상 사설망) 등을 이용한다. 특히 한국은 다른 국가보다 가깝고, 네트워크 지연이 적으며 계정 생성 등의 장벽도 낮아 많은 중국 플레이어들이 이용하는 서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넷이즈가 블리자드 게임 서비스를 중단했을 당시 중국 플레이어들의 대규모 우회 접속이 이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