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러스트 모바일'은 PC 원작의 핵심 DNA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러스트 모바일'은 원작 개발사인 페이스펀치 스튜디오(Facepunch Studios)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 중인 모바일 버전이다.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처럼, 게임은 원작 팬들이 사랑했던 타협 없는 생존 경험을 모바일 플랫폼에 재현했다.
오픈월드 탐험, 무자비한 PvP, 기지 건설과 약탈, 신뢰와 배신이 공존하는 긴장감 등 원작의 핵심 정수가 그대로 담겨있다. 이용자들은 1인칭 시점으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적대적인 야생 동물은 물론, 다른 생존자들의 위협에 끊임없이 맞서야 한다. 여기에 역동적인 낮과 밤의 변화, 날씨 시스템, 지역별 생태계 등은 생존에 깊은 환경적 전략을 요구한다.


자원 채집, 제작, 건설, 약탈 그리고 한번 죽으면 모든 것을 잃는 '영구적 죽음(permadeath)'까지, 매 순간의 결정이 생과 사를 가르는 핵심 게임 플레이 요소들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모바일 환경에 맞춰 이용자가 전면적인 PvP를 즐기거나, 자신만의 속도로 플레이하는 등 생존 방식을 선택할 유연성을 제공한다.
20분 간의 체험 때 간단한 도구를 제작하고 임시 거처를 지을 즈음, 멀리서 다른 이용자의 모습이 보였다.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 수 없는, 원작 특유의 '신뢰와 배신의 긴장감'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곧바로 상대방은 제 갈 길을 갔지만, 언제 어디서 위협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플레이 내내 계속됐다. 원작 '러스트'의 플레이를 어떻게 모바일 UI로 구현할까도 우려했지만, 고심 끝에 최적의 배치를 찾아낸 듯했다.
레벨 인피니트는 오는 11월 초, 북미, 서유럽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3만 명 규모의 첫 대규모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 태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하며 iOS, 안드로이드, 태블릿 기기에서 참여할 수 있다. 베타 테스트 참여 등록은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