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는 자신들의 정글로 들어온 '커즈'의 오공을 잡아내며 출발했다. 큰 싸움 없이 서로 성장에 집중하며 시간이 흘렀고, 강가 시야를 잡았던 DK가 전령까지 사냥했다. 전령을 미드에 풀면서 16분에 미드 1차 타 워를 파괴한 DK였다.
하지만 드래곤 타이밍에 벌어진 첫 한타는 kt 롤스터가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그래도 운영에선 DK가 조금 더 앞서며 바텀 1차 타워도 먼저 파괴해 골드는 소량 앞섰다. kt 롤스터는 '베릴'의 니코를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DK에게 기회로 작용했고, 오공과 알리스타를 잡았다.
DK는 '루시드'의 뽀삐가 순간적으로 '덕담'의 이즈리얼을 노려 '에이밍'의 카이사와 함께 킬을 따내고,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kt 롤스터는 라이즈의 궁극기로 사이드에서 상대를 자르려고 해봤지만 DK가 이를 잘 흘리면서 반대 라인은 이득을 취했다. 답답했던 kt 롤스터는 아타칸을 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마 DK가 전투를 완벽하게 해내며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까지 처치했다. 이후 드래곤 영혼까지 가져간 DK는 상대 정글에서 뽀삐의 궁극기로 상대를 날리고 이즈리얼을 자르면서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해 1:0을 만들었다.
2세트, kt 롤스터는 미세하지만 세 라인 모두 조금 더 리드하고 있었다. 그리고 '커즈'의 트런들이 탑 다이브를 통해 '시우'의 오른을 잡아 첫 킬을 따냈다. 그리고 드래곤 전투에서 상대 스킬을 잘 받아낸 kt 롤스터가 한타를 승리했다.
계속 kt 롤스터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DK는 미드에 힘을 집중해 레오나, 바루스, 트런들을 잡으며 이전 손해들을 조금은 만회했다. 하지만 전령 전투에서 다시 kt 롤스터가 승리하면서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한타에 자신감이 있었던 kt 롤스터는 드래곤과 아타칸을 동시에 처치하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그리고 DK의 블루 근처에서 아지르를 먼저 노린 DK였는데, 아지르가 빠져나와 생존하면서 한타를 kt 롤스터가 승리하고 바론까지 사냥했다. 이후 계속 주도권을 잡은 kt 롤스터는 드래곤 영혼도 챙기면서 힘으로 DK를 제압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양 팀은 시작하자마자 1레벨 때 탑에서 만나 전투가 벌어졌다. 그 결과, '퍼펙트'의 제이스가 '베릴'의 노틸러스를 잡고 1킬을 기록하며 시작했다. 그리고 점멸이 없었던 노틸러스는 바텀 2:2 교전에서 또 전사했다.
DK는 6레벨 이후 타이밍에 애니가 먼저 드래곤으로 합류해 '덕담'의 케이틀린을 끊어냈다. kt 롤스터는 자르반 4세와 제이스가 빠른 스킬 연계로 그웬을 잡았다. kt 롤스터는 탑을 제외한 4:4 전투를 열었다. 빅토르가 드래곤을 스틸했으나 자르반과 탐켄치가 죽고 말았다. 애니와 녹턴으로 단순 전투에선 자신감이 있었던 DK는 상대를 밀어내고 드래곤을 챙겼다.
하지만 이후 미드에서 DK가 케이틀린을 노리다가 역으로 당하면서 kt 롤스터가 3킬을 챙기고 아타칸까지 사냥했다. 그리고 탑 전투까지 kt 롤스터가 에이스를 띄우며 조금씩 격차를 벌리고 있었다. 골드 차이가 엄청 벌어진 건 아니었지만 빅토르와 애니의 성장 차이가 극심했다. 교전마다 '피터'의 탐켄치가 세이브를 통해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DK는 결단을 내렸다. 순간 이동이 없는 제이스가 바텀에 있을 때 강제로 탑에서 교전을 열어 승리하고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kt 롤스터는 그래도 제이스가 우직하게 바텀 억제기까지 밀긴 했다. DK도 바론 버프를 살려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경기 시간 30분 양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었다.
자르반은 깜짝 궁극기로 노틸러스를 노렸다. 그런데 역습에 성공한 DK가 노틸러스를 내주고 빅토르를 잡았다. 그리고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를 kt 롤스터가 상대를 모두 잡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해 레전드 그룹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Koer@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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