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립 놀이 박물관 더 스트롱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 헌액작 발표를 앞두고 최종 후보 12종을 공개했다. 목록에 이름을 올린 후보작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앵그리버드, 콜오브듀티4: 모던 워페어, 디펜더, 프로거, 골든 아이 007, 골든 티 골프, 하베스트 문, 마텔 풋볼, 퀘이크, NBA 2K, 다마고치까지 총 12종이다.
더 스트롱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전 세계 게임사에서 손꼽히는 명작, 후대에 큰 영향을 주는 작품들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올려 기념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아스테로이드, 미스트, 바이오하자드, 심시티 클래식, 울티마까지 총 다섯 개 타이틀이 헌액됐다.
올해 공개된 12종의 후보에는 고전 아케이드 게임부터 가상의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 모바일 게임, e스포츠의 기반을 만든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포함됐다.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최종 헌액작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위원회의 투표와 대중 투표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표는 오는 13일까지 더 스트롱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로그인 없이 누구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으며, 투표 결과는 오는 5월 8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더 스트롱은 2015년 1회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 헌액작 발표 이후 매년 4개에서 5개의 헌액작을 선정해온 바 있다. 올해 최종 후보로 소개된 12종의 게임 중에서도 최소 4종 이상의 후보작이 최종 헌액작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은 미국 재단 더 스트롱이 게임의 상징성, 지속성, 접근성, 영향력 등 네 가지 선정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게임을 선정하는 행사다. 지난 10년간 총 40종의 게임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종 헌액된 게임은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미국 국립 놀이 박물관 스트롱 뮤지엄에 영구히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