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 팬들 위한 신작, '크툴루: 더 코스믹 어비스'와 '더 마운드: 오멘 오브 크툴루'가 오늘(7일) 공개됐다.
프랑스의 게임 퍼블리셔 나콘은 오늘, 자사가 배급하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나콘 커넥트 2025'을 진행했다. 액션, 호러, RPG, 레이싱 기어까지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 가운데, '크툴루 신화'를 각각 근미래와 과거 시점에서 다르게 해석한 '크툴루: 더 코스믹 어비스'와 '더 마운드: 오멘 오브 크툴루' 연이어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크툴루: 더 코스믹 어비스'는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 '카운슬' 등 호러와 추리 어드벤처를 줄곧 개발해온 빅 배드 울프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이다. 오컬트의 위협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가상의 2053년을 그려낸 호러 어드벤처 게임으로, 주인공 노아는 태평양 심해에서 채굴 작업자들이 사라진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던 중 크툴루가 잠들었다고 알려진 도시, '르뤼에'에 도달하게 된 노아는 AI 동료인 키와 함께 악몽 같은 괴물들과 크툴루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들을 뚫고 나아가야 한다.
이번 최초 공개 트레일러에서는 언리얼 엔진5로 심해와 고대 도시 사이를 오가는 기괴한 환상, 주인공 노아가 크툴루의 영향으로 점차 광기에 잠식되는 장면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영상 말미에는 '르뤼에에서 모든 꿈이 끝난다'는 문구와 함게 2026년 출시를 예고했다.


에이스팀이 개발한 크툴루 신작, '더 마운드: 오멘 오브 크툴루'는 이와 달리 소위 대항해시대라 불리던 15세기~17세기경을 무대로 한 4인 협동 탈출 게임이다. 4명의 유저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탐험가가 되어 크툴루의 흔적이 남아있는 정글로 탐사를 진행, 서로 협동해서 각종 난관을 극복해야만 한다.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유저는 칼과 도끼, 머스킷총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크툴루의 추종자들부터 각종 기괴한 괴물까지 다양한 적과 맞서 싸우게 된다. 전투 외에도 각종 환상과 이상 현상이 유저를 조여오는 만큼, 신속하고 침착하게 모험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한 최초 트레일러에서도 갑자기 덩굴이 땅에서 돋아나 주인공 일행을 묶거나 일부 캐릭터가 환상을 보고 발작하는 등, 이상 현상과 광기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더 마운드: 오멘 오브 크툴루'는 2025년 연내 출시 예정이다.
한편, 크툴루 신화는 미국의 호러 작가 H.P 러브크래프트로부터 시작해 여러 작가들이 완성해낸 코즈믹 호러 신화다. 인간의 인지를 초월하는 외계 신들과 그들을 마주하고 압도당하는 인간들이 느끼는 공포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 게임에서도 그간 여러 차례 활용됐다. '판글루 글루나파 크툴루 르뤼에 가나글 파탄(Ph'nglui Mglw'nafh Cthulhu R'lyeh Wgah'nagl Fhtagn)'은 크툴루가 처음 등장하는 '크툴루의 부름'에 나온 문구로, 원래 뜻은 '죽은 크툴루가 그의 처소인 르뤼에에서 꿈꾸며 기다린다'는 의미이다. 현재는 크툴루 신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