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주, 올해 게임 시장 규모 1,889억 달러 예측...팬데믹 고점 돌파 기대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세계 게임 시장이 2024년 기준 총 1,827억 달러(약 3.2% 성장) 규모를 기록하며, 당초 전망을 초과하는 실적을 보였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뉴주(Newzoo)'가 최근 발표한 'Global Games Market Report 2024' 최종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수치로, 팬데믹 이후 정체 상태였던 시장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플랫폼 별 상황을 살펴보면 모바일(5.5% 증가)과 PC(4.4% 증가)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고, 콘솔은 세대 말기의 영향으로 2.5% 감소했으나 이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은 줄어들며 안정세를 보였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PC는 중국과 서구권의 스팀 이용자 증가 및 로컬 히트작의 흥행에 힘입어 반등했다.

반면 콘솔 시장은 닌텐도 스위치의 수명 주기 말기에 따른 수요 약화와 일본·프랑스 등 닌텐도 중심 시장의 축소로 다소 부진했지만, Xbox 및 PlayStation은 구독형 모델과 서드파티 타이틀 성과를 통해 하락세를 방어했다. VR 게임 시장은 글로벌 설치 기반이 2,860만 대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3.6% 감소해 약 10억 달러 수준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게임 산업 전반에서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시장이 전년 대비 5.6% 성장했으며, PC 부문은 스팀 이용자 증가와 중국 내 국산 타이틀의 강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넷이즈를 재진출 등의 영향을 받았다. 콘솔 역시 '검은 신화: 오공'과 PS5 가격 인하 등의 요소로 수요가 증가했고, 모바일은 3.1% 성장하며 기대를 상회했다.




뉴주는 2025년 전 세계 게임 시장이 1,88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전년 대비 3.4% 성장한 수치이자 2021년 팬데믹 당시 기록했던 시장 고점을 다시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PC는 399억 달러(+2.5%), 콘솔은 459억 달러(+5.5%), 모바일은 1,031억 달러(+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C는 일본과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플레이어층 증가 및 단가 상승, Z세대·알파세대의 지속적인 몰입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콘솔 시장은 Nintendo Switch 2 출시와 'GTA VI'의 콘솔 우선 출시(2026년 5월), 이후 PC 출시(2027년)까지 고려한 일정으로 인해 안정적인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Delta Force Mobile', 'Once Human Mobile', 'VALORANT Mobile' 등 신작 흥행이 기대되며, 미국과 유럽 중심의 상위권 매출 집중도가 여전히 뚜렷하다.

이와 함께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과 미국의 규제 변화로 인해 앱 유통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통적인 앱스토어 외에 개발사 자체 유통 플랫폼(Direct-to-Consumer)이나 대체 앱마켓이 활성화되며 수익 흐름이 재편될 것으로 보이지만, '뉴주'는 이 변화가 전체 지출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기존 지출의 분산 및 구조 변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직접 유통 플랫폼의 확산은 추후 시장 데이터의 정확성과 접근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통계 해석 및 시장 예측의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데이터에 대한 마지막 업데이트이다. 뉴주는 오는 9월 'Global Games Market Report 2025'를 통해 2028년까지의 중장기 시장 예측과 함께 장르별, 지역별, 비즈니스 모델별 세부 분석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 보고서에는 DLC, 리마스터, 라이브 서비스 게임, 가격 전략 변화 등 게임 산업 내 핵심 트렌드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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