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RF 온라인 넥스트'의 누적 매출이 284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이 'RF 온라인'의 IP를 활용해 지난 3월 20일 출시한 MMORPG 신작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바이오 슈트·비행 액션·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 전략을 활용해 유저 간 대규모 전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출시 이후 첫 달 동안 누적 다운로드 약 30만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2,000만 달러(한화 약 284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현재까지 출시된 신작 모바일 MMORPG 중 가장 높은 첫 달 매출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RF 온라인 넥스트는 한국 시장 전체 카테고리 매출 순위에서 2위에 올랐으며, 이에 힘입어 넷마블은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 7위에서 2위로 올라왔다.

센서타워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성공 요인으로는 충성도 높은 IP 팬층의 향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과,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 등으로 현대화한 경험을 꼽았다. 특히 출시 전 RF 온라인 IP 기반의 웹툰과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를 선보이는 등, IP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도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했다. 센서타워가 집계한 리뷰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고 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항목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간 상위권 MMORPG가 판타지 소재를 활용한 것과 달리 SF 소재가 큰 성과를 이룬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로 짚었다.

여기에는 '광산 전쟁', '낙원 쟁탈전' 등 플레이어에게 의미 있는 보상을 제공하고 참여를 북돋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4월 9일 '광산 전쟁' 업데이트 이후 4월 11일에는 4월 9일 대비 2배 가까이 매출이 증대했으며, 4월 15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재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결에는 맞춤형 광고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은 출시 전 유튜브와 메타 플랫폼에 주로 디지털 광고를 집행했으며, 출시 한 달 전인 2월보다 출시하는 달인 3월에 8배 이상 광고 노출을 증가하는 식으로 비용을 배분했다. 또한 '다시, 낭만의 전장'이라는 문구 등 RF 온라인 유저층의 향수를 집중 공략하는 마케팅을 선보였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