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턴제 RPG '브라운더스트2'가 글로벌 출시 2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 월 매출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7천만 달러(한화 약 971억 원)를 돌파했다. 특히 2주년 기념 이벤트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견인했으며, 대만 시장이 주요 매출처로 급부상했다.
센서타워의 데이터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브라운더스트2'는 지난 6월 출시 2주년 이벤트를 통해 월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은 글로벌 누적 매출 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국가별 누적 매출 비중은 한국(22.9%), 일본(21.9%), 대만(17.2%), 미국(16.3%) 순으로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는 '브라운더스트2'가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만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출시 초기에는 한국과 일본이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2024년 말부터 대만 시장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5년 1월과 2월, 그리고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 6월에는 대만이 월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브라운더스트2'의 성장세는 글로벌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1월부터 현재까지 '브라운더스트2'는 전 세계 모바일 턴제 RPG 매출 성장 순위 9위에 올랐다. 이 순위권 내 게임 중 세 번째로 오래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게임성, 시즌 이벤트, 광고 전략이 있다. 2D 애니메이션 아트스타일과 방대한 세계관, 정교한 턴제 전투 시스템이 서브컬처 팬층은 물론 일반 유저들에게도 어필했다. 센서타워의 교차 앱 분석에 따르면, 대만 유저들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며, '브라운더스트2'는 이러한 유저들의 성향까지 사로잡았다고 분석된다.

'브라운더스트2'가 최고 매출을 달성한 데에는 2주년 이벤트가 크게 기여한 모습이다. 특히 2주년이 서브컬처 게임의 성수기인 여름 시즌과 맞물리면서 수영복 캐릭터 픽업, 여름 한정 패키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성과를 더욱 끌어올린 모습이다.
네오위즈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한국, 일본, 미국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5년 5월 네오위즈의 광고 지출과 노출 수는 해당 시장에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출이 가장 많았던 채널은 페이스북이었으며, 수영복 캐릭터와 2주년 이벤트를 담은 현지화된 영상 광고가 높은 성과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