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금일(11일) 자사가 서비스중인 '포트나이트'의 국내 확장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와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 마이클 모든 에픽게임즈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가 참여했으며, 그간 포트나이트의 변화와 국내 확장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번 확장 출시에는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 포트나이트 발리스틱 등 신규 게임과 콘텐츠가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추가되며, 원스토어 및 넥슨 PC방과의 파트너십 또한 공개됐다. 확장 출시를 기념해,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9월 15일까지 포트나이트에 접속한 플레이어에게 '모험가 필리' 의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금일 신규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에픽게임즈는 UEFN에 오징어게임 IP 에셋 추가, 손흥민 캐릭터 추가 등 국내 이용자층을 겨냥한 콘텐츠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 일 시: 2025년 6월 11일(목) 오전 10시
- 발표내용: 포트나이트 국내 확장 출시 소식 발표 및 인터뷰
"한국, 쉽지(Eeeeeasy) 않았습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지난 2017년 글로벌 런칭 이후, 배틀로얄 모드를 중심으로 어마어마한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약 8년이 다 되어가는 오늘날 하나의 생태계로 성장한 '포트나이트'는 26만 개 이상의 게임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 플레이 시간은 11억 시간을 넘어섰다.
그러나, 세계적인 인기와 달리 '포트나이트'의 국내 성적은 변변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 인사말로 간담회를 시작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2018년 당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를 기용해, 대형 광고 마케팅으로 한국에 포트나이트를 런칭했다. 한국 게이머와 게임을 하면 너무 쉽다(Easy)는, 일종의 '긁는' 광고였지만, 오히려 한국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번 확장 출시를 준비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대대적 마케팅 캠페인에 의존하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초기, 국내 게임 산업에 언리얼 엔진을 보급하기 위해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직접 듣고 다녔던 시절을 떠올렸다고 언급한 그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귀기울이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그간 준비했으며, '한국인이 좋아하면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K-문화를 접목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는 이번 확장 출시를 통해 다각도로 국내 게이머에게 '다시 한 번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금일(11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출시되는 두 개의 신규 게임, '포트나이트 발리스틱'과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다.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포트나이트' 국내 확장 출시 핵심 포인트

이어, 에릭 윌리엄슨 시니어 디렉터는 금일(11일)부터 시작되는 '포트나이트' 국내 획장 출시에서 주목할 포인트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국내에서는 배틀로얄 게임으로만 유명하지만, '포트나이트'는 소셜 롤플레잉 게임, 호러 게임, 액션, 피자 만들기 등 26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계로 발전했다. 이들 중에는 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하는 작품도 있으며, 플레이어, 크리에이터들이 UEFN(언리얼 에디터 포 포트나이트)을 활용해 직접 개발하는 작품도 포함된다.
이날 에릭 윌리엄슨 시니어 디렉터는 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하고, 현 시점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소개했다.
■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 최대 8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레고 월드를 탐험하며 곳곳에 정착지를 만들고, 주민을 고용해 자원을 모으거나 강력한 아이템을 제작하는 등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한다.

■ 포트나이트 리로드: 최대 40명이 참가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배틀로얄 게임이다. 새롭게 디자인된 더 작은 규모의 맵에서 타이트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팀원이 한 명이라도 살아있는 한 부활이 가능해 난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 포트나이트, 빌드 제로 모드: 그간 배틀로얄 게임에서 건축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출시된 게임이다. 말 그대로 건설 옵션을 제외한 배틀로얄로, 전투 실력만으로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포트나이트, 랭크전 추가 : 빌드 제로 모드 말고도, '랭크전'은 2018년 '포트나이트'의 첫 출시부터 국내 이용자들이 요청해 온 것들 중 하나다. 확장 출시 이후 랭크전을 마침내 즐길 수 있게 되며, 랭크전 옵션은 '포트나이트, 리로드, OG, 발리스틱' 등의 게임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층과 대결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 에픽게임즈 측의 설명이다.
또한, 아래 2종의 게임은 오늘(11일) 정식 출시되어 플레이가 가능하다. 경쟁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5vs5 FPS와 캐주얼 이용자를 위한 소셜 롤플레잉 게임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 포트나이트 발리스틱 : 1인칭 시점으로 즐기는 5vs5 슈터로, 금일(11일)부터 얼리액세스로 즐길 수 있다. 포트나이트 캐릭터(와 치장 요소)를 활용해 즐기는 색다른 모드로, 정통 FPS의 폭탄전 룰 등이 적용됐다.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에는 테스트 맵 3종을 활용해 플레이 가능할 예정이다.
■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 최대 52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셜 롤플레잉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포트나이트 시티에서 친구를 사귀고, 원하는 직업을 갖거나 꿈의 집을 지으며 유유자적 도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K-문화 접목으로 글로벌 생태계 확장까지

게임 뿐 아니라, 이번 국내 확장 출시에는 K-문화 접목과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에픽게임즈의 노력도 담겼다. UEFN 이용자는 6월 27일부터 오징어게임 IP를 활용한 에셋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원하는 모습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올 여름 이후에는 퍼블리싱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한 UGC 개발사 '벌스워크'가 개발한 UEFN 게임 2종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스쿼드 팀 데스매치', '바다: 원 샷' 모두 팀 데스매치 기반 슈팅 게임으로, 관심이 있는 플레이어는 해당 섬을 찾아가 플레이해볼 수 있다. 디스커버 페이지에는 국내 크리에이터가 제작하는 섬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국 UGC 전용 섹션이 추가된다.

음악 콘텐츠 또한 강화된다. 한국 아티스트의 잼 트랙 4종 (엔하이픈의 No Doubt, 아일릿의 Magnetic, 지민의 Who, 정국의 Seven)이 추가되어,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에서 음악을 연주하거나 함께 리믹스할 수도 있다. 마이클 모든(Micael Modon) 파트너십 시니어 디렉터는 그간 '포트나이트'가 마블 등 인기 IP와 협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온 만큼, 앞으로 한국 플레이어의 취향을 반영한 파트너십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밖에, '포트나이트'는 국내 서비스를 위해 다각도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전했다. 먼저, 안드로이드 운영체재 이용자들은 오늘(11일)부터 원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PC방 혜택도 제공된다. 전국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면 다양한 의상 아이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매월 세트를 바꿔가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9월 15일까지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에 접속하는 플레이어에게는 한국 전통 연을 테마로 한 '색동치마연 글라이더'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확장 출시를 기념한 축구선수 손흥민과의 협업 이벤트 또한 발표됐다. 오는 21일 '손흥민 번들'과 함께 포트나이트에 등장하며, 시간대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지고 곡괭이로도 사용 가능한 등 장신구,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구현한 찰칵 이모트 등이 포함된다. 손흥민 번들은 오는 9월 28일 오전 8시 59분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박성철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과 같이,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한국 분들이 좋아하면 전 세계가 열광하는 요즘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포트나이트에 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게임으로서 뿐 아니라 크리에이팅 도구로서,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나누며 더욱 커지는 포트나이트 생태계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한국 게이머들이 '포트나이트'를 사랑해주실 때까지 에픽게임즈 임직원들은 절대 지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