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DRX '유칼' 손우현, 긍정 에너지로 팀 승리 견인

DRX의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은 BFX와의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고 POG에 선정됐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칼은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승리 소감을 전하며 팀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팀원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다음 상대인 T1과의 경기에 대한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유칼은 시즌 첫 POG 선정에 다소 쑥스러워하면서도 팀 승리에 기여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1라운드 시작이 좋지 않았기에 2라운드 첫 경기 승리가 더욱 값지다"며 "오늘 플레이에 8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겸손하게 평가했다. 특히 팀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며, POG 선정 순간 '스폰지' 선수가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준 것에 대해 "원래 그런 친구가 아닌데 신기하다"면서도 "쑥스러워서 그랬을 것"이라며 웃었다.

연패 기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유칼은 감독의 격려와 자신만의 노력으로 슬럼프를 극복했음을 밝혔다. 그는 "자신감을 잃을 뻔했지만, 감독님의 믿음과 솔로 랭크, 독서 등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1세트의 치열했던 난타전과 2세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DRX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유칼은 팀원들의 끈끈한 믿음을 꼽았다. 그는 "우리 팀은 유리할 때나 불리할 때나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팀 분위기를 항상 밝게 유지하려는 그의 노력 또한 인상적이었다. 유칼은 "졌을 때 분위기가 안 좋으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이는 책임감보다는 안 좋은 분위기에서 게임하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성향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팀의 막내 '레이지필' 선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칼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이지필'은 마치 물범처럼 귀여운 매력이 있다. 한국어 발음도 독특해서 팀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1세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팀에 기여한 '레이지필'의 활약에 감탄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유칼은 다음 경기 상대인 T1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T1과의 경기는 '페이커' 선수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농담을 던지면서도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T1을 꺾고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