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게임 할래요? 협동 게임 전시회 '2P 게임 아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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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같이 게임 할래요? 협동 게임 전시회 '2P 게임 아케이드'

포토뉴스 | 기자: 김규만 기자 | 06-07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협동하는 게임에만 집중한 국내 최초의 전시 프로젝트, '2P 게임 아케이드'가 금일(7일) 종각 마우스 포테이토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혼자서 하기는 힘든 협동 게임'을 즐기는 공간인 '2P 게임 아케이드'는,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 또는 NPC(게임을 함께 플레이해 주는 운영 인력)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올해 행사는 게임 추천, 평가 플랫폼인 미니맵과 함께 펀딩을 진행해 개최하게 되었죠.

지난해 첫 회 행사를 개최했던 2P 게임 아케이드는 하루동안 120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갈 정도로 작지만 알찬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종각으로 그 위치를 옮겨, 더욱 접근성이 좋은 공간에서 참관객을 맞이합니다.

▲ 행사가 열리지 않는 평상시에도 레트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카페 겸 편집샵입니다

지난해보다 행사 공간은 조금 작아졌지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더 알차졌습니다. 주최측은 전시할 게임을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선정"했다고 밝혔는데, 그 기준은 ▲ 옆에서 보고 15분 만에 (게임을) 익힐 수 있을 것, ▲ 극심한 다툼을 유발하지 않으며, ▲ 한 판의 길이가 15분 이내일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서, '피코 파크2', '캐리 더 글래스', '머지블레이드', '퍼피 가드', '13 Seconds' 등의 게임이 선정돼, 현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2P 게임 아케이드는 행사와 별개로 '협동 게임 개발 공모전'을 연초에 개최했습니다. 협동 게임 종류를 개발하는 국내 개발자들을 찾고, 함께 소통하기 위해 기획된 해당 공모전을 통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네 개의 게임도 이날 전시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죠. 수상작으로 뽑힌 네 개의 국내 개발 게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PUSH&PULL: 서로 캐릭터를 밀고 당기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협동 게임
애프터바벨: 손가락이 꼬이는 듯한 독특한 입력 구조를 가진 협동 게임으로, 어떤 시련 앞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RIBBITS: 마이크를 사용해 개구리를 조종하며 협력하여 숲을 오르는 보이스-액션 협동 게임
SEMO: 두 명의 세모 캐릭터가 동그라미를 밀어내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횡스크롤 협동 게임

▲ 마이크에 소리를 질러(?)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RIBBITS'

혼자서 온 참관객 또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현장에는 참관객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돕는 NPC(운영인력)가 상주하고 있으며, 게임마다 플레이어가 모자랄 때 언제든지 달려와 자리를 함께 해 주었습니다. 4인용 게임일 경우에는, 생면부지의 다른 참관객들과 동석해 함께 협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이처럼 게임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2P 게임 아케이드'의 행사 의의이기도 합니다.

현충일이 포함된 주말 연휴로 비교적 한산했던 종각이었지만, 이곳 '2P 게임 아케이드'에서만은 오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아이와 함께 참석한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온 게이머, 연인들까지. 극심한 다툼을 유발하지 않는(?) 협동 게임을 즐기며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하루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6월 7일, 오늘 단 하루동안 개최되는 '2P 게임 아케이드'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