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중요한 건 피드백, 그리고 꾸준함" 젠지 김정수 감독 & '쵸비' 정지훈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1개 |
KT 롤스터를 2:0으로 완파하며 LCK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한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과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섰다. '쵸비'는 "과거 KT에게 많이 졌던 경험 때문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2: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정수 감독 역시 "작년 KT와의 전적이 2승 2패였기에 항상 KT전을 염두에 뒀는데,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해서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KT와의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상대 분석과 우리 팀 준비에 집중하며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연습했다"라고 설명했다. '쵸비'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특히 미드가 강점인 KT를 상대로 그 부분을 신경 쓰며 플레이했다"라고 말했다.

1세트 초반 불리했던 흐름을 뒤집고 승리한 것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바텀 라인이 불편하여 라인 스왑을 시도했는데, 그 과정에서 제이스의 성장이 더뎌지고 사이온이 성장하는 등 초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라인 스왑에 대한 피드백 과정에서 선수들과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이후 인베이드 성공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쵸비'는 1세트에서 7세트 연속 노데스 기록이 깨진 것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 오히려 깨져서 마음이 편하다"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최근 뛰어난 폼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할 만큼 하고 있을 뿐이다.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서, 꾸준히 할 일을 해나가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전승 달성에 대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쵸비'는 "1라운드 전승은 길게 봤을 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팬분들이 기뻐하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김정수 감독 또한 "우리끼리 1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하자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하다 보니 전승을 기록해서 기쁘고,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더 좋다"라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팀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지속적인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승패와 관계없이 꾸준한 피드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졌을 때는 긴 시간 피드백을 하지만, 이겼을 때는 짧게 끝나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도 1세트 라인 스왑, 2세트 밴픽 등에서 선수들과 의견 차이가 있었던 부분을 돌아가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피드백 과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1라운드 동안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피드백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팀 내 불협화음이 있었다면 이렇게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라운드 전망에 대해서는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좋겠지만, 18승 0패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담담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쵸비'는 피드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주로 팀적인 움직임에 대한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최근 패배가 적어 긴 피드백을 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언젠가 패배했을 때 피드백이 길어질지에 대한 질문에는 "패배했을 때도 피드백의 핵심 분기점이 명확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핵심만 빠르게 짚어내는 효율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 '쵸비'는 "시즌이 길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 체력 및 컨디션 관리, 그리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현재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상황에 맞게 잘 해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상황을 계속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5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룰러'와 '듀로’에 대해서 "두 선수 모두 팀에 잘 녹아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 실수하는 부분은 메타 파악과는 관련 없는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수원 홈 경기 각오에 대해서는 "18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쵸비' 역시 "홈 경기인 만큼 외적인 부분보다 경기에 집중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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