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는 이변 없이 젠지 e스포츠가 승리했다. 젠지는 불리했던 공허 유충 전투 구도를 '캐니언'의 개인기를 통해 뒤집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어 3용 전투에서 서포터 '듀로'의 니코 4인 궁극기가 적중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농심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바텀 라인의 부진이 뼈아팠다. 농심은 바텀 라이너 자리에 '지우' 대신 '트리거'를 기용하고 있었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2세트, 농심 레드포스가 정글러 '기드온'과 서포터 '리헨즈'를 중심으로 전장을 오가며 조금씩 이득을 봤다. 특히 탑 라인 요릭을 세 번이나 잡아낸 것이 큰 성과였다. 그렇게 득점을 쌓아가던 찰나, 젠지 e스포츠의 반격이 시작됐다. 젠지는 바텀 라인에 다이브를 통해 2킬을 올렸고, 상대 공백에 빈 라인 타워를 철거하며 단숨에 1,000 골드 리드를 잡았다. 농심이 어렵게 쌓은 이득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젠지 e스포츠는 아타칸 전투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사실상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로 젠지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한타에서는 젠지 바텀 라이너 '룰러'가 펜타킬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키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