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구성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네오플 구성원으로서 동료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함께 협력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표는 던전앤파이터(던파) 유저들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내며 "네오플은 언제나 진심을 다해 유저들에게 희로애락과 추억을 선물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저는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우리가 다시 나아갈 힘"이라며 "이러한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사과했다.
노조 측은 8일부터 전면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네오플 노조는 임시로 업무에 복귀하고 준법 투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내부 재정비 이후 9월 내 다시 파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에 노사가 갈등을 그만두고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여론과 명분이 부족한 파업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던파 커뮤니티에서는 "20년간 사랑해온 게임이 파업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기 싫다", "노사 갈등 그만하고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달라"는 의견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20주년 기념 행사마저 취소된 상황에서 유저들의 실망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인해 던파 20주년 기념 행사가 취소되면서 유저들이 크게 실망한 바가 있다.
윤 대표는 이에 대해 회사가 정상화된다는 전제로 "늦었지만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이 행사를 다시 준비해 보고자 한다"며 "대표이사로서 직접 무대에 서서 유저 여러분께 사과와 감사를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에서는 게임 개발의 특성상 이제는 유저들을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게임 개발은 연속성이 핵심인 작업으로, 지속적인 업무 중단은 콘텐츠 품질과 서비스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파업이 끝난 뒤 노사가 함께 나눠 가질 성과를 위해서라도 현재는 유저 만족도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 공지문 원문]
“네오플 구성원 여러분께
그간 노사간 협상에 난항을 겪는 동안 구성원 여러분이 겪었을 피로와 고충에 대해 대표 이사로서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노동조합은 오늘부터 전면파업을 풀고 준법투쟁으로 전환한다고 알려왔습니다. 회사는 이 결정을 존중하며, 구성원분들이 회사에 복귀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다시 하나로 모여 우리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법률, 사규와 같은 원칙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네오플 구성원으로서 동료에 대한 존중과 신뢰입니다. 이제는 함께 협력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각자의 입장 차이로 갈등이나 불편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다툼이 아닌 대화와 배려로 풀어가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구성원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네오플은 언제나 진심을 다해 유저들에게 희로애락과 추억을 선물해왔습니다. 유저는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우리가 다시 나아갈 힘입니다. 이러한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은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저 또한 대표이사로서 누구보다도 더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업무에 복귀한 만큼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시 신뢰를 쌓아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우리를 기다리는 유저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그 일환으로 회사가 정상화되면 빠른 시일 내 반드시 다시 시작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던파 IP가 세상에 선보인지 20년이 되었지만 준비했던 기념 행사는 취소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실망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늦었지만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이 행사를 다시 준비해 보고자 합니다. 대표이사로서 직접 무대에 서서 유저 여러분께 사과와 감사를 전하겠습니다.
여러분 지금이야말로 다시 마음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시간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유저들이 다시 자랑스러워할 던파의 다음 20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오플 대표이사 윤명진
한편, 네오플 노조는 지난 7월 19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해 약 50여일간 업무를 중단했다. 노조는 8일부터 일시적으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지만 내부 재정비를 거쳐 22일부터 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의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노조(집행부)가 준법투쟁 진행 후 다시금 파업에 돌입할 지 등 이후 행보에 대한 업계와 유저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