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이상혁 선수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직접 수여받았다. e스포츠 선수가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체육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육훈장은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국위를 선양한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포상으로 청룡장(1등급),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등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상혁이 수훈한 청룡장은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의 훈장으로 마라톤 손기정, 축구 손흥민,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야구 박찬호, 골프 박세리 등 스포츠계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받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상혁은 국내 리그인 LCK 10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앞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위 선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훈 직후 이상혁은 개인의 영광보다는 팀과 산업 전체에 의미를 돌렸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훈장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큰 영광"이라면서도 "지금까지 함께 달려온 동료들과 팀원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자신이 받은 훈장이 한국 e스포츠를 아껴주는 모든 이에게 작은 기쁨과 자부심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상혁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향후 포부를 덧붙였다. 그는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앞으로도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