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코스프레 풍경기, 더 말이 필요합니까?

포토뉴스 | 강승진, 박광석, 윤서호 기자 | 댓글: 4개 |



누구나 찾아오는 게임 행사인 만큼 선정성이나 지나친 노출 문제가 일찌감치 지적됐던 차이나조이는 발 빠르게 코스프레 모델을 전시관 주요 방문 포인트로 바꿨습니다. 물론 부스 안내를 돕는 직원들은 여전히 있지만, 게임이나 회사와 연관된 모델 복장을 앞세워 이미지도 챙기고, 팬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게 된 거죠.

국내에서도 게임 행사 속 코스프레 문화가 이제 더는 낯설지 않은 만큼, 중국 역시 코스프레 모델과 이를 즐기는 문화가 깊이 자리매김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스프레 모델이 없는 부스는 찾아볼 수 없었고, 전시장 한 곳에 발을 붙이고 있으면 직접 복장을 챙겨입고 차이나조이를 방문한 관람객을 수도 없이 만날 수 있었고요.

그런 만큼 꼭 미디어 패스를 걸지 않은 일반 관람객들 역시 성능 좋은 풀프레임 카메라에 최고급 렌츠를 마운트해 들고다녔습니다. 출장은 가벼운 게 최고라며 팬케이크 렌즈 하나 들고 현장 찾은 과거의 나를 혼내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또 여러 보조 직원을 데리고 모델만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중국의 코스프레 문화인지 플래시를 터트리는 일에는 제지를 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보조 직원이 조명이 있는 거대한 소프트박스를 들고 모델을 비추는 장면은 차이나조이에서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었죠. 그렇게 촬영 준비가 길다보니 전문 촬영가들이 다 찍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은 기다려야 했고 모델, 혹은 코스프레 하고 현장의 찾은 관람객들의 피로도도 높을 것처럼 보였죠.

재밌는 건 그런 전문 촬영가들 속에서도 모델들이 관람객들과 셀카를 찍어주거나 요청하는 장면 연출 등을 거리낌 없이 들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이벤트 중인 경우가 아니라면 촬영 제한선 근처까지 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내려오고, 무대 연출이 끝나고 휴식 공간으로 돌아가기 전에도 주변 관람객에게 충분히 촬영 시간을 내어주었거든요.

다양한 모델이 현장을 빛내는 국내외 여러 게임쇼에서 부스 내 모델은 어디까지나 멀리서 바라보는 존재와 비슷했던 걸 생각하면 꽤 이색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뭐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드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습니다만, 이 기사를 클릭했다는 건 글이 아니라 사진을 보기 위해서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으니 텍스트는 이제 줄이겠습니다. 불필요한 사족이 붙은 캡션도 지웠습니다. 이제 현장의 코스프레 사진들을 감상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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