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2023년, 생성형 AI 적극 활용될 것"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유니티가 23만 명 이상의 개발자 데이터와 42만 사용자의 광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게임 업계 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유니티 관계자는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에서의 효율성 증대, 전략적인 게임 출시, 플레이어 리텐션율 향상 등을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2023년 트렌드로 생성형 AI가 개발자 워크플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되며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디 스튜디오, 더 빠르게 게임 낸다"




유니티는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하나의 타이틀에 몇 년씩 매달려 개발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라며 "인디 스튜디오 62%, 중간 규모 스튜디오 58%가 프로젝트 시작일로부터 출시일까지 1년 이내에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유니티는 인디 스튜디오를 1~9명 규모, 중간 규모 스튜디오는 10~49명 규모로 정의했다.

에셋 패키지가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됐다. 인디 스튜디오 62%가 5~14개의 에셋 패키지를 사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카무라 타쿠토 미스트워커 디렉터는 "'판타지안'의 다양한 콘텐츠에 에셋 패키지를 활용해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라며 "하나의 작업을 한 명의 팀원이 맡아서 애니메이션은 2개월, 3D 모델링은 3개월 절약했다"라고 전했다.



"대형 스튜디오가 모바일 게임 주도"




300인 이상 대형 스튜디오의 모바일 게임 성장률은 2021년 이후 44%로 가장 높았다. 유니티 측은 "스마트폰 하드웨어가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스튜디오가 AAA급 품질 모바일 게임에 대한 플레이어의 기대에 부응하기가 더 쉬워졌다"라며 "또한 모바일의 짧은 코어 루프와 게임플레이 주기에 시장이 더 익숙해지면서 대형 스튜디오는 이미 성공한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가져와서 더 많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유니티 기준 게임 업로드 수는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전 세계 인디 게임 스튜디오 시장 성장률 상위 5개국은 카자흐스탄 115.7%, 루마니아 85.2%, 폴란드 82.1%, 인도 68.9%, 우크라이나 66.9% 순이다. 중간 규모 스튜디오 성장률은 튀르키예 260%, 노르웨이 200%, 프랑스 196% 순이다.



"멀티 플랫폼 게임 성장세"




유니티는 "50명 이상 스튜디오 중 88%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라며 "플랫폼 게임을 출시하려면 일반적으로 플레이어 설정을 중앙 집중화하고 다양한 하드웨어에 게임을 최적화해야 하는데 소규모 스튜디오의 경우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니티의 게임 서버 호스팅, Matchmaker, Cloud Content Delivery 등의 툴을 사용하면 모든 규모의 게임 제작자가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를 더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수버 알트 시프트 리드 개발자는 "모바일과 PC에서 게임을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라면, 모바일을 단순한 포팅 플랫폼이 아닌 실제 플랫폼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며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소개되는 것이 훨씬 쉽다"라고 조언했다.



"광고와 IAP, 차이 뚜렷하지 않았다"




유니티는 모바일 게임 수익화에 있어 인앱 구매와 광고에 대한 플레이어 선호도가 거의 비슷했다고 전했다. 유니티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플레이어는 여전히 수수료와 구독보다 광고와 IAP를 선호한다"라며 "수익화 전략을 실험하고 A/B 테스트를 진행하여 어떤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권했다.

단어 게임이 광고 매출 48.7% 증가로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2021년에 비해 IAP 매출이 더 늘어났으며, 스포츠 게임은 2022년에 IAP 매출과 IAA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게임 수명 늘어났다"




유니티 측은 "2022년에는 장수가 게임 업계의 화두였다"라며 "기존 게임 수명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유니티는 게임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유지 관리하는 경우 플레이어가 게임에 더 오래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점과 같이, 게임 수명 증가는 여러 잠재적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기적인 업데이트는 리텐션을 개선하지만, 모든 스튜디오가 오랜 기간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다. 50명 이상의 스튜디오 중 약 84%는 6개월 이상 게임을 업데이트하지만, 인디 스튜디오의 경우 단 55%만이 6개월 이상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스튜디오의 68%가 업적과 도전 과제를 사용하며, 67%가 핵심 게임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18%가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통합한다. 일반적으로 업데이트를 자주 하는 게임은 30일 리텐션과 90일 리텐션이 더 높다. 또한, 지난해 배틀패스를 사용하는 게임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유니티 관계자는 "앞으로 생성형 AI가 이미 개발자 워크플로에 사용될 것이다"라며 "AI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및 코드를 생성하여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플레이어는 깊이 있고 몰입감 있는 모바일 게임 경험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라며 "더 많은 스튜디오들이 모바일에서 기회를 노리는 지금, 유니티는 대형 스튜디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툴과 전술로 인디 개발사가 혁신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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