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새로운 모바일 서바이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이 금일(11일) 오전 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애니플렉스와 조이시티가 캡콤와 협력하여 공동 개발중인 작품으로, 조이시티는 전 세계적인 팬층을 가진 바이오하자드를 모바일로 확장, 기존 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 캡콤의 감수가 더해진 시리즈 최초 모바일 전략 게임

금일 오전 공개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해당 게임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하시모토 신지'가 출연해 게임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그는 스퀘어 에닉스 재직 시절 '파이널 판타지' 프랜차이즈를 총괄하던 브랜드 매니저로, 현재는 소니 뮤닉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합류해 이번 프로젝트를 맡았다.
하시모토 신지는 "평소 팬데믹 호러 장르를 좋아해 온 만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세계관에 매료되어 전략 게임과의 접목을 시도했다"며, "스퀘어 에닉스를 떠나 처음으로 프로듀서로 개발하는 작품인 만큼 원작과 세계관을 공유하면서,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영상에서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총괄하고 있는 캡콤의 카와타 마사치카 프로듀서 또한 등장해 게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카와타 마사치카 프로듀서는 "솔직히 다른 게임 장르의 '바이오하자드'를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는 한 편, "하시모토 신지가 프로듀서로서 게임을 이끌고, 전략 장르 개발에 강점을 가진 조이시티가 함께 한다면 '하시모토만이 만들 수 있는 바이오하자드'로 완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카와타 마사치카 프로듀서를 포함한 캡콤은 감수 역할로 이번 작품에 참여해, 시리즈가 30년 간 이어온 세계관과 캐릭터 정체성 등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협업할 방침이다.
게임 특징: 전략과 서바이벌 호러의 조화

다음으로는 조이시티의 계동균 게임 디렉터가 등장해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의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개인적으로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존중하면서도 조이시티만의 새로운 가치를 더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비교적 최근 시리즈인 '바이오하자드 RE:2', 'q바이오하자드 RE:3'와 같은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되며 점차 평행한 세계관으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한다는 설정이다. 그밖에 캐릭터 사이의 관계, 세계관 설정 등 핵심 요소들은 원작 그대로를 계승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엄브렐라의 실험체로서 구속되어 있던 주인공이 깨어나면서 시작하게 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조작해 병원을 탈출하며 상황을 파악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원작 특유의 연출과 세계관을 오마쥬한 기믹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원작의 향수를 느끼게 할 각종 아이템이나 퍼즐 요소도 숨겨져 있다.
이후 주인공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등장한 여러 캐릭터를 만나게 되며, 이들을 조합해 크리처들과 전투를 치르게 된다. 각 캐릭터들은 고유한 능력과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각 스킬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근거지'는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서 정체성이 드러나는 시스템 요소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캐릭터를 동료로 맞이해 가며 거점에서 생존을 준비하게 되며, 근거지에서는 각 캐릭터들 사이의 다양한 대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핵심적인 시설인 저택에서는 원작을 오마쥬한 요소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바이오하자드4'에서 등장해 팬들에게 사랑받은 '무기상인' 또한 등장한다. 무기상인으로부터는 생존과 전략에 필요한 각종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게임의 핵심 요소는 다양한 시리즈에서 등장한 여러 캐릭터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영상에서는 레온, 클레어, 질, 카를로스, 마빈 등의 캐릭터만 언급되었지만, 출시 시점에는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장 아마노 요시타카, 크리쳐 디자인으로 참여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 '아마노 요시타카'가 크리쳐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파이널 판타지'의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로 매우 유명하다.
방송에 출연한 아마노 요시타카는 "하시모토 신지 총괄 프로듀서와의 인연을 통해, 지금까지 작업해 온 게임과 전혀 다른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다"며, "오히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무섭게 느껴질 때가 많은 만큼, 실체를 잘 알 수 없는 특징을 살려 새로운 크리쳐 '모르템'의 일러스트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아마노 요시타카가 작업한 '모르템'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중인 조이시티가 구현한 크리쳐의 모습 또한 공개됐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크리쳐로서, 게임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은 2025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추후 개발과정에 따라 공식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