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라는 긴 암흑기를 끝낸 DNF였지만, 12연승의 젠지는 너무나도 높은 벽이었다. 1, 2세트 모두 체급 차이가 여실히 나타났고, 젠지의 강함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이하 젠지 김정수 감독과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내용이다.

Q. DNF를 잡고 13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김정수 감독 : 오늘도 2: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룰러' : 괜찮은 경기력이 나와 기쁘다.
Q. 상대인 '버서커'는 오늘 큰 원딜 차이를 느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룰러' : 늘 경기를 할 때 뭘 해야 최선인지 생각한다. 그런 플레이가 잘 된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부터 스노우볼이 잘 굴러갔던 것 같다.
Q. 오늘 어떤 조합을 준비했나?
김정수 감독 : 1세트는 늘 하던 벨류 조합이고, 2세트는 엄청 꼬였다. 헤드셋이 잘되지 않았다. 지지직거려서 그것 때문에 선수, 심판 등과 소통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었다. 완성된 조합은 개인기가 굉장히 요구되는 조합이다.
Q. 리방을 해도 되는 상황인데, 이대로 하자고 결정한 이유는?
'룰러' : 해도 되는 상황이었고, 방을 깨라는 이유도 처음에 잘 몰랐다. 헤드셋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Q. 다음 경기는 T1이다. 상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데?
김정수 감독 : 상대를 잘 분석하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룰러' : T1과 경기는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쉽지 않을 것 같고, 16년에 데뷔했는데 지금까지도 강팀이라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해야 될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정수 감독 : 강팀들 대진이 연달아 있다. 잘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가겠다.
'룰러' : 전승을 하고 있다. 배운 것도 많고, 실력이 늘고 있는 걸 느낀다. 열심히 하겠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