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과 달리 첫 골의 주인공은 강무진이었다. 강무진은 전반 8분 램파드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박찬화는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가 15분 굴리트와 호나우두의 연계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강무진이 추가 득점을 넣어 2:1로 앞서가자 박찬화 역시 금방 또 동점에 성공해 2:2가 됐고, 3:2 역전까지 해냈다. 이후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친 양 선수였는데 3:3까지 따라온 강무진을 상대로 종료 직전에 쐐기골을 넣은 박찬화가 4:3으로 승리했다.
2세트, 이번에도 첫 득점은 강무진이 기록했다. 그러나 1세트와 마찬가지로 곧바로 호날두를 통해 동점을 넣은 박찬화는 전반 막바지에 추가 골로 2:1을 만들고 전반전을 마쳤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중 강무진은 80분 에우제비우의 파워 슛을 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팽팽한 대결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PK로 이어졌고, 결국 박찬화가 승리하며 승자조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