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1세트 밴픽은 실수가 있었다"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10개 |
T1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과 서포터 '딜라이트' 선수가 중요한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인규 감독은 이번 승리가 연패를 끊고 남은 경기들의 기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감독은 승리 소감에서 "오늘 경기는 순위권 경쟁에서도 중요했고, 연패를 하고 있었던 만큼 남은 경기들의 기세에 중요한 경기였는데 2:0으로 이겨서 값진 승리"라고 밝혔다. '딜라이트' 유환중 선수 역시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깔끔하게 2:0으로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한화생명이 연패 중이었던 만큼, 어떤 방향성으로 준비했는지 묻자 최인규 감독은 "지난 경기들에서 인-게임 경기력이나 밴픽이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일단 그런 부분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또한 "T1이 강팀인 만큼, 우리가 최대한 잘할 수 있는 조합 쪽으로 픽이 나올 수 있게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1세트 밴픽에 대한 지적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교전으로 풀어야 하는 조합인 것은 맞았다"면서도 "솔직히 지금 돌이켜보면 숨구멍을 한 라인 정도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완벽한 밴픽은 아니었고 실수가 있었다"고 일부 인정했다.

2세트 킨드레드 상대로 뽀삐 픽이 나온 배경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상대의 4, 5픽에서 킨드레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고, 뽀삐를 할 생각도 선수들과 이야기해서 준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뽀삐가 두 번째 용 싸움에서 킨드레드를 죽이는 장면이나 한타 때 스피드가 궁을 켰을 때 날리는 등 분명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미리 이야기된 픽이었다"고 말했다. '딜라이트' 선수 역시 "상대가 정글, 미드, 서포터에서 돌진기가 있고 킨드레드 궁극기나 갈리오 궁극기가 떨어질 때 뽀삐 궁극기가 좋다고 생각해서 픽했다"고 덧붙였다. '딜라이트' 선수는 "생각하는 대로 플레이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래곤을 일방적으로 컨트롤한 것이 의도된 전략이었는지 묻자 최인규 감독은 "밴픽적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우리가 용을 챙겨야 하는, 결국 교전으로 게임을 풀어야 하는 조합이 됐다. 용 교전 자체가 우리가 유리한 픽이 나오다 보니 두 경기 모두 그런 류의 게임이 나왔다"고 답했다.

로드 투 MSI 준비 계획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찾고 수정해야 할 부분들을 찾아서 다음 경기에서 보완한다는 느낌으로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돌아가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찾아 수정하고, 그게 결과적으로 나오는지 계속 보면서 다음 MSI를 준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위로 시작하는 것이 기분 좋지만, "현재 팀 상황에서는 밑에서 시작하든 위에서 시작하든 결국 경기력이 올라와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인규 감독은 이제 새로운 패치에 적응한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도 우리가 최근 연습 시간이 부족했고, 겨우 연패를 끊고 첫 승이라 많은 데이터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한 경기가 남았고, 로드 투 MSI는 또 다른 버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때 가봐야 어떻게 될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인규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남은 한 경기 승리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오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딜라이트' 선수 역시 "남은 경기 열심히 준비하고 꼭 MSI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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