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688일' 스위치, 닌텐도 최장 콘솔 등극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7개 |
어느덧 출시 8년차를 맞는 닌텐도 콘솔 스위치가 닌텐도 메인 게임기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진 콘솔 세대로 등극했다.




일본을 포함한 초기 발매 국가에서 2017년 3월 3일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2024년 7월 12일을 맞아 출시 2,688일을 기록했다. 이는 닌텐도 콘솔 중 후속 기기 발매 없이 가장 오래 유지된 기록이다.

스위치 이전까지 가장 오래 메인 기기 자리를 지킨 기종은 일본을 넘어 북미까지 닌텐도 전성기를 이끈 패미컴이었다. 패미컴은 1983년 7월 15일 출시되어 1990년 11월 21일 슈퍼 패미컴이 출시될 때까지 2,686일 동안 닌텐도 메인 기기로 판매됐다. 7월 11일을 기준으로 닌텐도 스위치가 새로운 기록을 세운 셈이다.

한편, 닌텐도 후속 기기 출시 간격은 대체로 당대 기기의 인기와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총 6,000만 대 이상을 판 패미컴, 탄탄한 서드파티와 빼어난 연출 표현력으로 패미컴의 인기를 이어간 슈퍼패미콤 모두 후속 기기가 나오기까지 2,000일 이상이 걸렸다. 반면 2,000만 대 판매를 겨우 넘긴 게임큐브, 흥행 실패작으로 꼽히는 WiiU는 각각 1,892일과 1,566일 만에 후속 기종이 출시됐다.

이러한 발매 주기를 보면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도 가늠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한때 전 세계적인 메모리 등의 생산 자재 부족에도 닌텐도 기기 중 가장 빨리 1억 대 판매를 돌파했다. Wii 기록을 넘어 닌텐도 거치 기기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기에 거치 기기와 휴대 기기로 나뉘어 있던 개발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일하며 닌텐도 스위치 시기에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신작을 출시하기도 했다.

단, 오랜 기간 별다른 성능 업그레이드 없이 서비스가 계속되며 아쉬움 역시 커졌다.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서 기기 성능이 뒤처진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앞서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이 이번 회계 연도에 후속 기기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출시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닌텐도 스위치의 메인 기기 최장 기록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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