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 경기는 양 팀이 48킬을 기록할 정도로 서로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더욱이 경기도 서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전이었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전개됐고, 마지막에 웃었던 승자는 DRX였다.
DRX가 끝내 이길 수 있었던 데는 탑 라이너간의 격차가 컸다. DRX의 그웬과 럼블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고, 끝날 때까지도 그 격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한타에서도 그웬은 자신의 존재감을 끌어올린 반면에 럼블은 생존에 집중하는 아이템을 선택해 한타에서 제대로 된 피해량을 뿜어내지 못했다.
2세트는 DRX가 미드 라인에서 많은 차이를 냈다. '유칼'의 탈리야는 중요한 순간에 시야를 이용한 플레이나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상대를 끊어냈다. 반면에 BFX의 미드 라이너 '빅라'는 안일한 플레이로 중요한 순간에 잘리는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결국 DRX는 '유칼'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마저 승리하며 2:0 완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DRX는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POG에 선정된 '유칼'의 뛰어난 경기력은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경기부터 출전 중인 '레이지필' 역시 연승에 기여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