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2패는 없다' 젠지, 한화생명 꺾고 25승째

젠지가 2025 LCK 4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25승을 올렸다.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는 LCK 정글러 최초로 800전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2세트에서 기록을 자축하는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젠지의 승리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첫 세트에서 밴이 풀린 유나라를 먼저 선택했다. 젠지는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챔피언 조합을 꾸려 맞받아쳤다. 한화생명은 '기인' 그웬이 갱킹을 자연스럽게 흘려내자 다시 턴을 소모해 협공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젠지는 유충을 챙긴 한화생명 뒤를 따라 붙으며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하지만 성장 속도를 올린 '제우스'의 럼블을 앞세워 탑에서 2킬을 올리며 바로 반격했다. 여기 럼블은 바로 바텀 텔레포트로 코르키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용을 꾸준히 챙긴 젠지는 세 번째 용 사냥에 먼저 나서며 상황을 뒤집었다. 먼저 자리 잡은 젠지는 뽀삐 궁에 '쵸비'의 아지르가 전선에서 이탈했음에도 '듀로'의 라칸 궁극기를 활용해 받아치고, 아지르가 합류해 한타 대승을 거뒀다. 탄탄한 시야로 골드 차이를 계속 키운 젠지는 역전을 내주지 않고 빠르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바이-암베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룰러'의 이즈리얼은 미니언 생성 전부터 '바이퍼'의 자야에 Q 스킬을 맞춰 귀환를 늦춰 이득을 챙기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꾸준한 라인 압박으로 '캐니언'의 신짜오와 첫 킬까지 따냈다. 젠지는 이어진 탑 2:2 교전에서도 포인트를 따냈다. 한화생명은 바텀 대신 탑에 자원을 몰아주며 '제우스'의 암베사 성장에 힘을 실었다. '피넛'의 바이와 암베사의 성장은 전령 앞 교전 승리로 이어졌다.

젠지는 역전을 위해 아타칸 한타를 유도하는 한화생명과의 교전을 그렸다. 하지만 '쵸비'의 라이즈가 먼저 잘리고, 뒤이은 전투까지 패배했다. 한화생명은 젠지의 거친 교전 유도에도 잡은 승기를 끝까지 틀어쥔 채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젠지는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시즌 25승째를 올렸다. 젠지는 시비르-카르마 조합을 맞춘 한화생명의 바텀 압박에 '캐니언'의 판테온을 탑 공략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피넛'의 자르반 4세는 상대 정글러의 라인 개입에 오브젝트를 쉽게 챙기는 방향으로 초반 게임을 풀어나갔다. 이후 서로 맵을 넓게 쓴 한화생명과 젠지는 서로 포인트를 주고 받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게임이 젠지 쪽으로 기운 건 용 앞 한타였다. 젠지가 먼저 용을 치며 한화생명 챔피언들을 용둥지 안으로, 뒤로 밀어넣으며 딜이 집중되지 못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한타 승리로 골드를 3천 차이로 벌린 젠지는 아타칸을 두고 '쵸비' 직스의 포킹, 상대의 이동기를 Q스킬로 끊어내는 '기인' 사이온의 활약으로 다음 2킬을 더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CC 활용으로 젠지 챔피언을 하나씩 끊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