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이적 사가' T1, 최우제 선수와 더플레이에 공식사과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73개 |
'제우스 이적 사가'에 관해 T1 안웅기 COO가 최우제 선수와 그의 가족, 에이전시인 더플레이에 공식 사과했다.




T1 안웅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3일 오후 10시 발표를 통해 "최우제 선수와 가족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에 대해 다시금 이해하게 됐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앞서 T1은 지난 6월 21일 T1 간담회를 통해 최 선수의 이적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25일, 안 COO와 정회윤 단장은 'G식백과' 김성회 유튜버가 만든 자리에서 더플레이 강범준 대표, 최 선수 가족 대표와 만나 장시간의 대화를 나눴다.

안 COO는 "이적 협상 당시 더플레이와 최 선수가 받은 첫 제안은 선수 입장에서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는 제안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도 최우제 선수는 원소속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FA 시점 이후 제안과 역제안이 있었고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생각된 순간도 있었다"며 "당시 (우리가) 데드라인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해 더플레이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T1 측은 최 선수의 계약 기간 동안 '템퍼링'(사전 접촉)에 대한 의심을 한 적이 없으며, 실제로 템퍼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섬세하지 못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저희의 미흡한 대처가 많은 분들의 오해를 샀고, 이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안 COO는 지난 6월 간담회에서 최 선수를 언급한 부분이 선수와 가족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줬음을 인정하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25일 만남에서 진심을 담아 사과를 드렸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더플레이 측과도 분쟁을 종료하고 서로의 안녕과 건승을 빌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COO는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지난 5년간 팀에 헌신한 훌륭한 선수"라며 "부족하고 많이 늦은 사과이지만, 저희의 뜻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최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T1 안웅기 COO의 사과 전문




= 오늘 저는 최우제 선수와 그의 가존분들, 그리고 더플레이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 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6월 21일 T1 간담회를 통하여 최우제 선수의 이적과 관련되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이적 당시 과정에 대한 저희 팀의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간담회 이후 G식백과 김성회 님의 도움을 받아 최우제 선수의 가족 측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6월 25일 서울의 모처에서 저, 정회윤 단장, 더플레이 강범준 대표, 최우제 선수의 가족 대표 1인이 G식백과 김성회 님의 조율로 긴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희는 지난 몇 개월간 최우제 선수와 가족들이 겪은 고통과 아픔에 대하여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 최우제 선수와 가족분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 이 발표를 준비하였고, 저희의 기존 간담회가 의미가 있으려면 저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선 이적 협상 당시 더플레이와 최우제 선수가 받은 첫 제안은 선수 입장에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안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하며 이 부분에 관하여 잘못된 정보를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도 최우제 선수는 원 소속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최우제 선수의 이적 이후 벌어진 여러 상황에 대한 저희의 대처가 미흡하였고, 이로 인해 이적 과정에 대하여 왜곡된 정보가 퍼져나갈 여지를 주었기에 더플레이 측과 소통을 기반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FA 시점 이후에는 제안과 역제안이 있었고, 약 오후 12시경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생각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때 더플레이는 데드라인이 있는 역제안을 받았다고 입장 전달을 하였고, 데드라인의 존재도 추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당시 한화생명과의 확인 과정에서 데드라인이 없었다는 인상을 받아 더플레이에 대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사실 상당 기간이 경과한 지금 그때의 협상 과정을 돌이켜 생각해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T1이 당시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1은 최우제 선수가 T1의 소속 선수로 있던 계약 기간 동안 템퍼링에 대한 의심을 한 적이 없으며 실제로 템퍼링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내용들에 대하여는 섬세하지 못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 것으로써 저희의 미흡한 대처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간담회에서 제가 최우제 선수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간담회에서의 내용을 빌미로 최우제 선수와 가족들은 여전히 무분별한 비난과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최우제 선수에 대해서 언급할 때 말씀드렸던 가장 첫 이야기처럼 저희는 무엇보다 최우제 선수와 가족 측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었기에 6월 25일 만남에서도 진심을 담아 사과를 드렸고 이 자리를 빌려서도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더플레이 측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록 협상 과정에서 많은 오해와 섭섭함이 있었지만 양측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음을 확인하였고 또 상당 부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상이 끝난 이후에 저희는 이제 더플레이어와의 분쟁을 종료하고 서로의 안녕과 건승을 빌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제우스' 최우제 선수는 지난 5년간 저희 팀에서 헌신을 해준 훌륭한 선수입니다. 비록 지금은 다른 팀의 경쟁 상대로 있지만 계속해서 그의 여정을 응원할 것이며 팬 여러분들도 최우제 선수를 계속해서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하고 많이 늦은 사과이지만 지금이라도 저희의 뜻이 최우제 선수와 가족들, 더플레이 그리고 팬분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최우제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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