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흔들리지 않은 T1, 농심 상대로 30분 컷 압승...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경기결과 | 이두현 기자 | 댓글: 4개 |
T1이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4라운드' 레전드 그룹 경기에서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1, 2세트 모두 30분 이내에 경기를 끝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1세트 초반 주도권은 T1이 잡았다. '오너' 문현준의 녹턴이 7분경 6레벨을 달성하자마자 첫 궁극기를 활용해 탑 라인에서 깔끔하게 첫 킬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T1은 연이은 교전에서 3킬을 추가하며 10분도 안 돼 '도란' 최현준의 오로라, '오너'의 녹턴,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로 이어지는 상체 조합이 과성장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농심 레드포스의 반격도 매서웠다. '지우' 정지우의 자야가 미드 교전에서 T1의 공세를 잘 흡수하며 상대 녹턴을 잡아냈고, '킹겐' 황성훈의 럼블이 순간이동을 활용해 바텀 라인에 있던 T1의 탑 라이너를 잡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킹겐'은 협곡의 전령을 스틸하는 동시에 녹턴을 다시 한번 잡아냈고, 이어 오리아나까지 끊어내며 킬 스코어를 4-4 동점까지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T1은 흔들리지 않았다. 용 앞 한타와 미드 라인 교전에서 연달아 4킬을 쓸어 담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다시 벌렸다. 불리해진 농심이 아타칸을 공략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T1은 이를 손쉽게 저지하고 아타칸까지 차지했다. 이후 T1은 특유의 스노우볼 운영을 통해 바론 버프를 획득했고, 이를 두른 채 농심 레드포스를 일방적으로 제압하며 28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역시 T1의 완승이었다. 농심 '칼릭스' 선현빈의 코르키가 라인 복귀 후 '페이커'의 갈리오를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T1은 즉시 반격에 나섰다. T1의 탑 '도란'과 정글 '오너'가 바텀으로 향해 상대 탑 라이너 '킹겐'의 그웬을 연달아 잡아내며 초반 득점을 올렸다.

T1은 교전마다 이득을 챙기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농심의 코르키와 오공이 바텀에서 갈리오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뒤쫓아온 T1의 암베사와 신 짜오에게 모두 정리당하며 오히려 손해를 봤다. 킬 스코어에서 앞서 나간 T1은 골드 보유량에서도 역전에 성공했고, 13분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결국 T1은 단 한 번의 흐름도 내주지 않았다. 16분경 블루 진영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도란'의 암베사가 과감하게 진입하고 '페이커'의 갈리오가 궁극기로 지원하며 순식간에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3개의 유충을 확보했던 농심이 포탑 공략에 나섰지만, T1의 빠른 수비에 막혀 연달아 잡히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T1은 여유롭게 바론을 차지한 뒤 27분이 되기 전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2-0 완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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