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일 차가 시작됐습니다. 첫날이 신작 정보나 새로운 영상 소식들로 정신없이 지나갔다면, 오늘부터는 인터뷰나 체험기 등 깊이 있고 볼거리 가득 담긴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날이죠. 그런 만큼 인벤팀도 덩달아 바빠지는 날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바쁜지는, 겪어보지 않고는 잘 모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해드립니다. 신입 기자 1, 2가 다양한 취재 일정으로 바쁜 탓에 오늘은 신입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경력 쌓인, 신입 아닌 기자가 지스타 취재에 나선 인벤팀의 모습을 카메라에 상세히 담았습니다. 지금 바로 인벤 기자들의 하루를 함께하세요!
지스타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어나세요, 용사여!
07:00 - 인벤팀 기상!
기사 마무리니 페이지 정리니 이것저것 하다 기자들 모두 밤늦게서야 잠을 청했습니다. 그 여파는 다음날인 지스타 2일 차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이불 속에서 꼼지락대고 있을 수는 없겠죠? 반쯤 감긴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인벤팀. 누군가는 냉장고로 직행해 먹다 남은 피자를 입에 꾸겨 넣고, 누군가는 끈적이는 왁스로 머리를 빳빳하게 세우기도 하는 아침. 이제 준비를 마치고 지스타 행사장으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는 써야 한다, 기사를.
맡아야 한다, 기자실 자리를.
혼돈의 시리즈 '난처한 영상' 주인공보다 더 애쓰는 촬영기자!
10:00 - 인벤 기자의 영혼이 담긴 멘트를 받아랏
어느덧 인벤팀 취재부의 전통이 된 기획 '난처한 영상' 시리즈. 원래 제목은 난생 처음 겪는 한가닥 정신줄마저 놓아버린 기자들의 영상이죠. 사실 이보다 더 완벽한 제목은 없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잘못 봤다가는 정신줄 아득히 날아가는 멘트에 난처한 상황을 맞이하죠. 처음 플레이하는 기자들의 모습에 마치 자신이 직접 현장을 찾아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게임을 하는 기자들 처절한 리액션이 한몫하는데요.
게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영상 주인공 말고도 '난처한 영상' 시리즈를 만드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함께 영상을 찍는 기자들이죠. 직접 얼굴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른바 '찰진 드립'과 상황을 만들어나가는 그들은 이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주인공들에게 시선을 돌려보도록 하죠.
밥 먹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다 먹는 것도 업무입니다
13:00 - 먹어라! 그리고 버텨라!
매년 십수 회씩 열리는 대규모 게임행사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글을 쓰는 필력도, 부스걸들의 미모를 2배로 올리는 빼어난 보정능력도 아닙니다. 바로 밥심! 든든한 체력이죠. 체력이 있어야 수많은 게이머 사이를 휘저으며 취재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기사를, 그것도 맨정신에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기자들은 끼니를 절대 거르지 않습니다. 그것도 지스타에서는 더욱 말이죠.
뛰고 쓰고 찍고 본격적인 지스타는 지금부터라고 친구!
14:00 - 취재 기사, 이렇게 쓰여집니다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참신한 취재 기사에, 사진/영상 촬영, 인터뷰니 강연 기사니 참 많죠. 그런데 실제 기사가 쓰이는 과정은 어떨까요? 게이머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직접 두 발로 뛰고 이해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달하는 노력이 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본격적인 지스타 취재가 진행되는 오후. 기자들을 따라 다녀 보았습니다.
자네, 기사는 다 처리했나 앉고 눕고 다 쓰기만 하세요
19:00 - 기사가 남았다면 오늘 저녁은 분식이다
모든 취재가 끝나고 지스타 2일 차 행사가 막을 내린 저녁 7시. 하지만 기자들의 하루는 지금부터입니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미처 쳐내지 못한 기사, 혹은 영상이 있다면 그것은 내일로 미룰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입니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다양한 정보를 전해야 하니 말이죠. 그러니 오늘 저녁은 조금 간단히 먹고 기사를 쓰겠습니다. 좋은 기사, 재밌는 기사. 지스타 기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