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내년도 게임산업 육성 예산을 전년 대비 3.9% 늘린 671억 원으로 책정했다.
문체부는 게임물 사후관리 예산을 다른 사업보다 크게 늘렸다. 올해 게임물 사후관리 예산 2억 6,900만 원에서 내년 16억 4,700만 원으로 512% 증가했다. 정부는 전국 게임제공업소 종합사후관리를 위해 충청, 호남, 경북에 지역사무소를 확충한다. 현재는 서울, 부산 2개 사무소만 운영 중이다.
건전게임문화 활성화 지원 예산은 내년 114억 원으로 올해보다 12.7% 늘어난다. 문체부는 청소년과 보호자 대상으로 하는 게임 이해 교육 확대, '게임시간 선택제' 편의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지원을 실시한다.
게임인재원 운영 예산은 올해 18억 원에서 내년 39억 원으로 119.8% 증가한다. 문체부는 수혜대상을 현재 1기당 65명에서 내년 하반기 55명 더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과 비슷한 사업 예산으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이 204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사업은 내년 처음 등장한다. 정부는 문화 확산에 메타버스를 이용한다. 전통문화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30억 원, 예술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17억 원, 국가이미지 홍보 콘텐츠 제작 및 공급 18.9억 원이다.
게임, 애니메이션 등 장르 기반 콘텐츠 제작 및 공급 지원에는 총 46억 원이 들어간다.
문체부 전체 예산은 7조 1,530억 원으로 올해 대비 2,893억 원 증액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한국문화의 경쟁력·확장성·지속성 확보, 신한류 기반 해외 진출 지원, 문화예술 창작·제작·산업화, 지방의 문화 격차 해소, 국내 관광 회복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