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펄어비스 "검은사막 IP, NFT 고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8개 |



펄어비스가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10일 진행했다. 펄어비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9% 증가한 964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02억 원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했다.

조석우 CFO는 "NFT 기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며 "새로운 흐름이 게임 생태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 일 시: 2021년 11월 10일(수) 08:00~09:00
  • 참 석: 정경인 CEO, 김경만 CBO, 허진영 COO, 조석우 CFO
  • 발표내용: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 ■ 펄어비스 2021년 3분기 실적 주요사항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8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10월 소규모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다. 11월 중에는 기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올해 3분기 매출에서 검은사막 IP는 79%, 이브 IP는 20.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51%, 아시아 30%, 국내 19% 순으로 나타났다. 조석우 CFO는 북미/유럽 비중이 줄어든 이유를 코로나19 락다운 해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별로는 PC 62%, 모바일 29%, 콘솔 9% 순이다. 모바일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5%p 줄었다.

    펄어비스 올해 3분기 영업비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 전 분기 대비 9.9% 감소했다. 3분기 말 기준 펄어비스 인원은 총 1,503명이다. 이중 개발자는 949명으로 전체 63%를 차지한다.




    올해 4분기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라이프 사이클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석우 CFO는 "캐릭터 리부트를 통해 오랫동안 게임을 즐긴 유저에게 다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클래스 세이지를 모든 국가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조석우 CFO는 "칼페온 연회, 심야토크로 유저와의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석우 CFO는 "NFT 기술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며 "새로운 흐름이 게임 생태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석우 CFO는 "게임 내뿐만 아니라, 게임 밖에서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펄어비스는 산업 변화를 지켜보며 좋은 기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질의응답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스케쥴를 공유해달라. 또한, 중국 버전 '검은사막 모바일'이 콘텐츠, BM 면에서 글로벌 버전과 어떤 차이가 있나?

    = 현재 중국 내 다양한 안드로이드 마켓과 기기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테스트하고 있다. 기술 테스트 이후 CBT,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퍼블리셔를 통해 공유하겠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버전은 현지에 최적화된 아트와 콘텐츠로 준비 중이다. 오랜 기간 중국 내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꼽힌 만큼, 큰 인기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도깨비에 메타버스를 접목시킨다고 했는데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 메타버스는 우리 생활 일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도깨비의 광대한 오픈월드 속에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접목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가상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협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투자한 하이퍼리얼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 메타버스의 좋은 투자 사례다. 하이퍼리얼은 버추얼 휴먼 구현에 있어 업계 최고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펄어비스가 보유한 엔진 기술에 접목한 사업을 고민 중이다.


    P2E(play to earn, 게임 플레이로 돈을 번다)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고 있나?

    = 최근 게임업계 화두는 P2E다. 게임을 통한 재화 창출 움직임을 보인다. 펄어비스는 2019년부터 블록체인 플랫폼에 참여했다. 자회사 CCP의 이브 온라인 PVP 대회 상금을 암호화폐로 제공할 계획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국가마다 규제가 다르고 산업도 빠르게 변해 관련 리스크를 검토하며 진행 사항을 공유하겠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버전에 대한 내부 기대감은 어떠한가?

    =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 서비스하면서 부족하다고 여긴 초반 잔존율, 오랜 시간 플레이할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을 퍼블리셔와 논의하는 단계다.


    펄어비스의 메타버스와 NFT에 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 메타버스에 언급되는 아바타, 경제 시스템을 이미 기존 MMO 게임은 갖추고 있다. 다만, 펄어비스가 바라보는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지금보다 더 사라지는 단계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이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이점은 도깨비에 많이 반영되어 개발되고 있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P2E로 미르4와 액시 인피니티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분야에 있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와 이브 IP에도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


    NFT, P2E 기반 게임을 출시 계획이 궁금하다.

    =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단계다. 관련 일정은 공유할 게 생기면 공유하겠다.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추가 인게임 영상 공개 여부와 추가 업데이트 상황을 알려달라.

    = 붉은사막은 지난 공개 이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연초부터 진행한 엔진 고도화 덕에 수많은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더 빨라졌다. 붉은사막의 발전한 모습을 공개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고민 중이다. 해외 유저를 주요 대상으로 10분 이상의 플레이 영상을 보여줄 것이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철저히 계획 중이다.


    검은사막 PC의 중국 판호 상황이 궁금한데.

    = 퍼블리셔와 중국 서비스를 위한 초기 준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후에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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