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준 컴투스 대표, 이재명 후보에 "P2E 규제 해소" 당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게임업계 종사자와 대선후보 간담회가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졌다. 컴투스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컴투버스(Com2Verse)'를 활용해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 대전환, 메타정부 추구 등 정책을 발표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업계 최초로 컴투스가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공간의 제악 없이 현실과 가상에서 이뤄지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디지털 세계와 게임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이 직접 컴투버스에 접속해 본인의 아바타를 통해 컴투스 직원들과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질의 시간 막바지에는 컴투스 송재준 대표이사가 컴투버스에 웹3.0 프로토콜 시대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P2E에 대한 규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컴투버스에 대해 "이전에 경험해본 메타버스 공간보다 훨씬 자연스럽다"며 "가능하면 앞으로 메타버스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싶다. 텍스트로만 접하기 보다 얼굴을 보고 소통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컴투스 직원이 "국내에는 지스타라는 게임쇼가 있는데 세계 3대 게임쇼랑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국내 게임산업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어떤 지원 대책을 가지고 있나?"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현재 게임은 북경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는데 인력 양성이나 경기장 건설, 중계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대회 중 지스타가 성장 가능성이 높으니 국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정지원 등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셧다운제와 같은 규정도 완화되고 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세계경쟁에서 앞설 수 있고 고용도 늘어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재준 대표가 P2E 게임 규제 해소를 요청했다. 그는 "세계적인 게임사와 경쟁 중이지만 P2E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규제로 인해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만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준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무조건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web 3.0 프로토콜 경제 확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이용자와 함께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규제 부분을 정책적으로 잘 풀어주신다면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규제를 만들고 집행하는 전문 관료들이 산업 일선의 기업인들과 비교하여 사회 변화를 쫓아가는데 더 뛰어난 지에 대해 회의적이다"라며 "변화가 빠른 시대를 맞아 시장의 변화, 혁신과 창의를 존중하여 정말로 해서는 안 될 것을 정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풀어준 후 문제가 생기면 그 때 사후 규제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자유로운 혁신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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