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창업자 꿈을 대신 이루겠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86개 |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가 "故 김정주 창업자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그 꿈은 넥슨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드는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웬 마호니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故 김정주 창업자를 추모하고 넥슨의 지난 1년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故 김정주 창업자는 내가 만난 수많은 사람 중 가장 독창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었다"며 "겉모습은 개발자처럼 보였을지라도, 그의 내면은 예술가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故 김정주 창업자는 넥슨 임직원에게 도전을 통한 혁신을 강조했으며, 비판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독창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회사에 인격이 있다면, 넥슨의 인격은 곧 故 김정주 창업자 그 자체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넥슨의 모든 구성원은 이번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져있지만, 그 이상으로 故 김정주 창업자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한 사명감을 느낀다. 그 꿈은 바로 넥슨을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넥슨의 지난해 사업을 정리했다. 목표는 '새롭고 거대한 가상세계 개발'이다. 설명에 따르면 넥슨은 △가상세계 운영을 위한 도구 △가상세계 개발에 필요한 도구 △지적재산권(IP) △일방향적인 엔터테인먼트 △보다 넓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접근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외부인사 영입을 토대로 사업을 전개해나갔다.

그는 "이러한 넥슨의 원칙은 종종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여러 트렌드에 반할 때가 있다"며 "외부로부터 넥슨의 메타버스 및 VR전략과 관련된 여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그들은 정작 거대한 가상 세계의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넥슨의 투자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며 "하지만, 이러한 투자야말로 넥슨의 사업 규모와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넥슨이 선보일 게임들은 '새롭고 거대한 가상세계 개발'을 토대로 한다. 24일 국내 정식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더불어 △아크 레이더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먼저 나온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두 번째 게임 '디스커버리'는 아크레이더스 출시 이후 1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시 목표 타이틀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또한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발에 한창인 타이틀도 있다"며 "넥슨은 역사상 가장 출시에 분주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넥슨이 한 노력이 올해, 내년 그리고 이후에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몇 계획의 경우, 유행을 따르지 않아 단기간에는 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중심이 온라인 가상세계로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 △그 변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할 경우, 위에서 언급된 투자가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적합한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오웬 마호니는 故 김정주 창업자의 정신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우리는 매우 높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변화무쌍한 세상을 탐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고, 원칙을 우선시하며, 군중심리에 빠지지 않는 것, 이는 故 김정주 창업자가 넥슨을 창업한 199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정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단기적으로 불확실해 보일지라도, 이러한 접근이 결국 오랜 기간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의 밑바탕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이러한 접근이 혁신을 통해 보다 밝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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