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다이버즈에 고오쓰도, 스팀판 '못 사는' 나라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개 |
PS 독점 출시 이후 스팀으로 이식 출시되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의 발매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러 국가에서 구매 제한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PSN 계정 연동과 관련, 헬다이버즈2에 있었던 것과 서비스 국가 제한이다.





구매 제한 국가 추가한 헬다이버즈2, 같은 길 가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
스팀 게임 백엔드 분석 제공 사이트 스팀DB는 11일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의 업데이트를 통해 다수 국가에서 구매 제한이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구매 제한으로 에스토니아, 아프가니스탄, 올란드 제도 등 100개 이상의 국가가 등록됐다. 이는 앞서 '헬다이버즈2'에 적용된 구매 제한 국가와 같은 목록이다.

앞서 헬다이버즈2는 신규 계정 및 기존 계정을 PSN 계정과 연동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유저들의 불만이 불거지고 하루 만에 20만 개 가까운 부정적 리뷰가 쌓이며 게임 평점으로 그 불만이 이어졌다.

스팀 게임임에도 서드 파티 계정을 연동하는 경우는 더러 있다. 하지만 PSN 계정의 경우 미서비스 국가가 존재, 이를 쉽게 연동하기 어렵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측이 불법 프로그램 이용 방지를 목적으로 밝히며 계정 연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계정 연동 없이는 게임을 즐길 수 없게 했다. 결국, 서드 파티 계정 연동을 하지 않으면, 정당한 구매자라도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여러 불만에 플레이스테이션은 강제적인 PSN 계정 연동 결정을 철회했다. 단, 플레이스테이션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PSN 계정을 생성할 수 없는 국가에서의 구매 차단을 시작했다. 구매 차단 국가의 플레이어의 경우 스팀 구매 기능을 통한 게임의 신규 구매가 불가능해진다.





장기적인 PC 공략 예고한 소니, PC 어울리는 계정 정책 마련해야
헬다이버즈2와 동일한 국가들의 구매 차단이 이루어지며 PSN 계정 연결이 차단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스팀 페이지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계정과 스팀 계정의 연결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단, 현 상황에서는 계정 연동이 없어도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산하 스튜디오이자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의 개발사인 서커 펀치 프로덕션은 이에 대해 'PSN 계정은 레전드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 그리고 여러 플레이스테이션 관련 오버레이를 활성화할 때 필요하다'라며 연동 범위를 분명히 했다. 또한, 싱글 플레이에서는 계정 연동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리에도 다수 국가 구매 차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소니가 PSN 계정의 연동을 향후 PC 포팅 게임에 더 적극 이용하리라는 추측도 이어진다.

스팀DB 측은 구매 차단 국가로 추가된 지역의 플레이어가 출시 전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을 구매한 경우 자동 환불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팀 측이 '플레이를 위한 보조 계정 요구'를 그 이유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헬다이버즈2'의 경우 이미 PSN 계정 구축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게임을 구매하며 연동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를 경험 삼아 미리 구매 제한을 걸어놓아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을 미리 제거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단, 소니가 향후 PC 플랫폼으로의 이식, 라이브 서비스 게임 운영 등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려는 움직임을 이어오는 만큼 계정 지원 국가를 늘려야 할 필요성 역시 나온다. 현재도 PSN 계정 생성 시 미지원 국가의 플레이어들은 인근 지원 국가로 국가를 임시 선택해 플레이하고 있다. 또한, 타 국가 선택 시 구매 방법이 제한적이기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플레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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