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7일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에서 G2 e스포츠를 3:0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연이은 3:0 승리로 폼이 올랐던 G2인데, T1은 완벽하게 G2를 제압했다.
마지막 3세트, 위기에 놓인 G2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트리스타나&아이번을 빠르게 뽑으며 출발했다. G2의 '브로큰 블레이드' 잭스는 라인을 강하게 밀던 '제우스'의 럼블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냈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야이크'의 아이번이 탑 갱킹으로 럼블을 또 잡아냈다.
기세를 몰아 바텀에서도 이득을 가져간 G2였다. T1도 어느 정도 반격에 성공했지만, 바텀에서 '캡스'의 트리스타나가 럼블을 잡고, 전령 근처 전투에서 G2가 완승을 거둬 격차가 벌어졌다. G2는 미드에 전령을 활용해 미드 2차 타워를 밀고 전투까지 승리하며 20분 기준 글로벌 골드가 4,000 이상이 됐다.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슬슬 바론 근처 시야에 힘을 주기 시작하는 G2였다. 27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약 5,000 정도의 차이. T1은 상대의 바론 사냥을 최대한 늦추면서 힘을 키우고 있었다. 그리고 미드에서 상대 주요 딜러인 '캡스'를 잡으며 시작한 T1이 한타를 승리했다. '케리아'의 노틸러스가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한 결과였다.
한타 승리로 바론을 가져간 T1은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로 공격을 시도해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G2는 드래곤 영혼을 챙기긴 했지만 이미 전세는 T1에게 기울었고, 바론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럼블의 이퀄라이저가 적절하게 깔리고 한타에서 승리한 T1이 결국 35분 만에 G2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3:0 완승을 거둬 내일 BLG와 대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