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게임, 아랍에미리트(UAE)로 진출한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개 |



대통령실이 29일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CEPA는 FTA와 유사한 자유무역협정으로, 양국 간 상품과 서비스 시장개방에 더하여 포괄적 협력 강화를 포함한다.

UAE는 다른 나라와의 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게임을 한-UAE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중동지역으로 게임을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게임사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이 확보됐다.

한-UAE CEPA는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었고,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작년 10월 타결됐다. 이후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29일 열린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방한 간담회에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서명된 한-UAE CEPA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한-UAE CEPA의 비준 및 발효를 위한 각국의 국내법적 절차 완료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되며, 한-UAE CEPA는 서면 통보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정부는 이미 게임을 '제2의 중동붐'을 위한 첫걸음으로 낙점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중동 인구 약 52.9%가 콘텐츠 적극 소비 계층인 30세 이하다. 중동 콘텐츠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사우디 7.62%, UAE 7.47%로 전망된다. 중동 게이머 과반수가 라마단 기간 게임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중동에 적합한 게임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중동시장 공략은 종교와 문화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예로 게임 내 돼지가 등장하면 곤란하다. 문체부는 아랍 배경을 활용한 콘텐츠 재제작과 현지 맞춤형 콘텐츠 제공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언어에 있어 정부는 영어가 통용되는 UAE에 영어로 된 우리 게임을 우선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아랍어 번역 게임으로 사우디 및 인근 국가 진출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현지법인 설립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앱스토어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우선 진출하고, 충분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 후에 현지 법인 등 설립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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