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클라우드 기업 나우닷지지(Now.gg, 대표 로젠 샤르마)는 금일(30일), 삼성동에 위치한 오트리스 커뮤니티홀에서 테이크원 컴퍼니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모바일 게임 플랫폼 나우닷지지에서 '블랙핑크' 첫 공식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오는 6월부터 육성 퍼즐 시뮬레이션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을 일본과 미국에서 클라우스 서비스로 제공하며, 향후 테이크원 컴퍼니에서 개발하는 K-pop 아이돌 차기작 또한 Now.gg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나우닷지지는 블루스택의 신규 사업모델인 '블루스택 스토어'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나우닷지지에 따르면 블루스택 스토어는 인앱 구매에 대한 플랫폼 수수료를 15%로 책정, 기존 앱 스토어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게임 이용자 또한 프리미엄 게임 무료 접속 등 일반적인 장벽 없이도 게임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나우닷지지 측의 설명이다.
어디서나 클라우드로 즐기는 모바일 게임 'Now.gg'
계약 체결식 이후, 나우닷지지 로젠 샤르마 대표는 자사가 서비스중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함께 블루스택 스토어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우닷지지는 모바일 앱 플레이어 서비스 '블루스택(Bluestacks)'이 모바일 클라우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새롭게 변경한 사명이다. 현재 블루스택 서비스와 함게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인 나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개발사와 퍼블리셔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로젠 샤르마 대표에 따르면 나우닷지지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방식을 통해 게임을 제공하고, 이용자 풀을 넓여 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인이나 텔레그램, 디스코드 같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연동해 별도의 게임 다운로드나 앱 간 이동 없이, 곧장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테이크원 컴퍼니와의 계약 체결을 통해 일본과 북미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블랙핑크 더 게임'의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블랙핑크의 팬들이 소통하는 공간이 SNS인 만큼, 해당 SNS에서 직접 게임을 서비스할 경우 더 많은 소통과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발사 입장에서 도입이 간편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개발사는 별도의 빌드 제작 없이 나우닷지지에서 제공하는 SDK를 통합해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으며, 이 변환 과정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웹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전달받아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이 가능하다. 나우닷지지측에 따르면 개발사는 해당 링크를 자사 홈페이지와 같은 랜딩 페이지에 임베디드할 수 있으며, 또는 배너 마케팅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는 '블루스택 스토어'에 대한 소개도 간략히 이어졌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블루스택을 플랫폼화 하여 개발사들이 직접 블루스택을 통해 게임을 퍼블리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나우닷지지는 소위 양대 마켓이라 불리는 모바일 앱 스토어의 절반 가격인 수수료 15%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수익의 절대적인 파이를 개발사에게 전달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장 질의응답
Q. 테이크원 컴퍼니 외에 소위 3N2K라 불리는, 한국에 있는 대형 게임사와의 협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로젠 샤르마 = 물론 한국에 있는 다른 게임 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계획하고 있다. 발표 시기가 될 때마다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늘은 테이크원 컴퍼니에 관련된 내용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점 이해 바란다.
Q. 예시 화면을 보니 라인이나 텔레그램에서 직접 명령어를 타이핑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처럼 보인다. 그래픽 UI 보다 불편한 방식으로 보이는데.
로젠 샤르마 =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게임을 검색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직접적으로 친구들에게 관련된 메시지를 받으면서 함께 게임을 즐긴다든지 하기 때문에 검색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또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은, 예를 들어 우리가 단톡방을 공유하고 있다면 누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이용자 수 확보 등 전에 없는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 주시면 좋겠다.
Q. 새로운 모바일 앱 플레이어가 시장에 등장하다 보니 블루스택의 경우 많은 앱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된 감이 없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떤 경쟁력을 가져가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로젠 샤르마 = 국가 별로 수치는 다르지만, 블루스택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약 55%에서 60% 가량이다. 한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전 세계의 점유율은 높은 편이다. 일일 평균 다운로드 또한 15만에서 20만 건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특별한 기능들이 경쟁사들에 비해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나우닷지지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수수료가 5%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블루스택 퍼블리싱의 15%와는 어떤 차이를 갖는지 궁금하다.
로젠 샤르마 = 현재 나우닷지지는 두 가지 모델을 차용하고 있다. 국가별로 서비스되는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5% 수수료에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 있고, 클라우드 이용 비용이 포함된 15% 수수료를 청구하는 방식이 있다.
일부 나라에서는 두 모델을 모두 활용할 수도 있고, 일부 나라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일본같은 경우 15%의 수수료를 청구하고 있는데, 대신 클라우드 비용을 고려할 필요 없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고 있다.
Q. 나우닷지지와는 거리가 있는 질문이긴 하지만, 국내 개발사들이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진출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도 게임 시장에도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데, 국내 게임 개발사를 위한 조언을 부탁드린다.
로젠 샤르마 = 개인적으로는 5년 전과 비교해 전 세계 트렌드가 바뀐 것 같다. 이제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모두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인도 또한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보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한다.
따라서 현재 한국은 두 가지 장점이랄까, 전략적 우위를 갖추고 있다. 먼저 지정학적인 위치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국을 긍정적인 시작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그들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또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 또한 굉장히 많은 기회를 창출해 낸다.
물론, 시장마다 상황이 다르고, 대상이나 전략이 달라라 하겠지만, 해외 시장을 진출하는데 있어서 기회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한국의 수 많은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것도 굉장히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라인 넥스트같은 기업과도 제휴를 하고 있다. 웹3 플랫폼과의 제휴는 자체적인 가상화폐나 블록체인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로젠 샤르마 = 많은 웹3 게임들이 전통적인 게임 플랫폼에서 유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웹3 유통의) 자연스러운 옵션이 되었다. 현재로서는 우리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생각은 없다.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군이 많이 확보되었고, 또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는 국가별로 매우 엄격하다. 가능한 한 감옥 근처에는 가고 싶지 않다.
비록 우리가 가상화폐 생태계를 만들 계획은 없지만, 최근 런칭한 스토어도 있고, 결제 방법도 있기 때문에 플랫폼 내에서 활용하는 자체 통화를 발표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Q.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것은 곧 특정 게임을 상단에 노출하거나, 추천하는 등 일종의 편집권을 발휘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게임 노출은 자체적인 기준이나, 알고리즘에 따라 이뤄지는 것인지 궁금하다.
로젠 샤르마 = 게임 디스커버리와 관련한 부분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오는 6월 셋째 주 일본에서 발표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Frann@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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