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Y후보] 연이은 대작에 깜짝 팰월드까지, 흥행작 쏟아진 1분기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5개 |



올해 12월 다시 찾아올 인벤 게임 어워드. 수많은 게임들이 후보에 오르고, 또 유저들이 직접 수상작을 뽑는 투표도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후보작 발표와 본상 시상식을 앞두고 어떤 게임들이 올해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미리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2024년 1분기 작품들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인벤 게임 어워드 2024 후보 기간에 포함되는 2023년 10월 16일부터 12월 출시작 중에는 단연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와 앨런 웨이크2, 두 작품이 단연 손꼽혔습니다. 특히 고전적인 플랫포머의 한계, 내러티브를 강조한 호러라는 점이 우려점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두 작품 모두 그런 걱정을 씻고 엄청난 결과물을 보여줬죠.

2024년 1분기는 말 그대로 엄청난 대작들이 몰렸고, 또 그게 기대만큼 잘 나와준 기간이기도 합니다. 파판7 리버스, 철권8, 용과 같이8 등 기대를 모았던 타이틀이 실제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것만이 아닙니다. 스팀 기록 하나둘 도장깨기한 팰 월드의 깜짝 흥행도 있었고, 전작 성과를 아득히 넘어선 헬다이버즈2의 성공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할 게임 가득한 1분기였고, 실제 어워드 후보작도 이 기간 중에 많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1/18 페르시아 왕자: 잃어버린 왕관
메타크리틱 86점 | 오픈크리틱 87점
#14년만의신작 #유비의반격

무려 14년 만에 출시된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신작입니다.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 개발 연기, 비교적 작은 규모로 그려지는 액션 플랫폼 장르, 유비소프트가 근래 기대 이하를 계속 보여주는 등 여러 이유로 상대적 기대감이 적은 타이틀이기도 했는데요. 이미 레이맨 등으로 플랫폼 장르에서는 이미 높은 만듦새를 보여왔던 스튜디오 작품에 장르를 이해하고, 훌륭한 그래픽 연출로 다시 묶어낸 게임은 깜짝 성과를 거뒀습니다.




1/19 팰 월드
유저 평가 258,000회+, 긍정평가 93% | 매우 긍정적
#포켓몬보고있나 #표절모방넘어현상으로

월말 출시되는 용과 같이8과 철권8, 두 넘버링 신작에 기대가 모였던 1월이었습니다. 게임 자체에 관해서도 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을지 몰랐다는 말들이 쏟아졌죠. 하지만 몬스터 포획 생존 게임 팰 월드는 수많은 스팀 기록을 갈아치웠고, 그 흥행의 이유를 찾아내는 데에도 많은 분석이 필요한 타이틀이 됐습니다. 뭐, 그런 거 다 뒤로하고 그저 '재밌다'라는 말로 그 인기를 이야기하는 팬도 많았고요. 시스템적으로 여러 게임을 섞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어쨌든 2024년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이자, 아마 이후로 출시될 많은 생존 게임도 이 게임의 특징을 여럿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1/24 인슈라오디드
유저 평가 44,600회+, 긍정평가 86% | 매우 긍정적
#1월얼리대작또있다 #대세는서바이벌

인슈라오디드는 얼리 액세스 타이틀로서 팰 월드와 함께 1월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타이틀입니다. 팰 월드와 같은 오픈 월드 서바이벌 게임을 그리고 있지만, 그간 이쪽 장르에서 꽤 가볍게 다뤄지는 전투 부문을 재미있게 그려냈죠. 여기에 크래프팅 생존 게임 특유의 제작과 건설도 호평을 받았고요.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들이 게임의 근간보다는 업데이트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몰려있는 만큼, 정식 출시가 더 기대되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1/26 용과 같이8
메타크리틱 89점 | 오픈크리틱 90점
#여전히매력적인이치반 #시리즈팬이라면필구

게임의 무대를 하와이로 확장하며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낸 용과 같이 시리즈 최신작. 7편부터 주인공이 된 카스가 이치반과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더블 주인공 체제로 다양한 인물들이 그려지고, 그들을 아우를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의 개선은 시리즈 팬들에게도, RPG인 7편 입문 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남겼습니다. 여러 사회문제와 주제 의식을 매력적인 인물들과 함께 게임 안에 녹여내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이 기대되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1/26 철권8
메타크리틱 90점 | 오픈크리틱 90점
#9년만의신작 #그래도철권은철권

넘버링 시리즈만 따지면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요즘 잘나가는 대전 격투 게임들처럼 싱글 플레이 요소도 잘 살리고, 초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수 마련했습니다. 여전히 마니아들이 많은 장르지만, 그럼에도 접근성을 높인 타이틀로 호평받기도 했습니다. 단, 온라인 대전 시스템이나 밸런스 등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생기는 문제 개선은 필요해 보이지만요.









2/1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메타크리틱 80점 | 오픈크리틱 81점
#연계전투만큼은최고 #그라파스임을잊지말자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액션에 큰 이름을 남기고 있는 플래티넘 게임즈와의 협업작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협업 종료, 출시일 연기 등으로 우려를 샀던 타이틀이었습니다. 하지만 액션 RPG에서 재미를 느끼는 핵심 부문인 전투의 만듦새가 높게 평가받았죠. 여기에 익숙한 전개의 스토리와 그래픽 연출은 시리즈 팬들이라면 반가워 할 것들이 잘 배치되어 IP 게임이라는 부분의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2/2 페르소나3 리로드
메타크리틱 87점 | 오픈크리틱 88점
#역시페르소나 #완전판은DLC로

시스템적으로나마 2편인 죄와 벌까지는 남아있던 여신전생 시리즈의 특징을 완전히 벗고 오늘날 페르소나 시리즈의 인기를 쌓아올린 페르소나3. 신작은 아니지만, 리메이크가 보여줄 수 있는 개선과 향상을 가지고 돌아온 만큼 이번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그래픽, 연출 등이 좋아지고 원작의 특징은 잘 살리면서, 아쉬운 부분은 추가, 변형해 팬들도, 신규 유저도 모두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됐죠. 기존 FES에 담겨있던 후일담 부분이 DLC로 빠진 부분은 아쉽지만요.




2/8 헬다이버즈2
메타크리틱 82점 | 오픈크리틱 83점
#슈퍼민주주의를위하여 #소니가본미래

기존의 코옵 플레이, 슈퍼 지구와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헬다이버즈의 모습은 전작과 같지만, 이번 작품은 3인칭 슈터로 게임 플레이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당연히 출시 전까지는 기대와 우려과 공존했는데요. 잘 알다시피 이러한 변화로 얻어낸 시야와 표현력의 향상은 게임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냥 성공이 아닙니다. 5월 5일 기준 무려 1,200만 장이나 팔렸습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가능성을 꾸준히 보던 소니가 이쪽 게임 개발에 더 속도를 낼지도 모르겠네요.




2/20 발라트로
메타크리틱 90점 | 오픈크리틱 91점
#그냥카드게임의참맛 #조커카드만기다림

카드로 덱을 설정하는 덱빌딩. 그 카드를 플레잉 카드, 그리고 그 플레잉 카드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게임인 포커로 설정한 작품입니다. 사실 포커가 워낙 핵심적인 룰이 잘 갖춰져 있기에 변형이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로그라이트의 특징과 여러 능력 활용을 살리며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타이틀로 탄생했죠. 판매량, 인기, 평가, 모든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게임입니다.




2/29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메타크리틱 92점 | 오픈크리틱 93점
#얼마만에90점파판인가 #나눠서낼만했네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두 번째 타이틀이자 더욱 넓어진 월드 구현, 새로운 이야기 등 파이널 판타지7의 무대를 더욱 확장시킨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3편으로 나뉜 이야기, 전작 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한 후속작이라는 점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월까지 올해 출시된 게임 중 최고 비평가 평점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결과물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정도로 모두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기존 작품과의 스토리 변화, 오픈 월드 생태계 확장을 그려낸 만큼 리메이크 시리즈 마지막이 될 작품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졌고요.









3/8 유니콘 오버로드
메타크리틱 87점 | 오픈크리틱 88점
#바닐라웨어맛 #전략의재미는이렇구나

자신들만의 고유한 그래픽 스타일을 가지고 작품을 전개해 온 바닐라웨어. 13기병방위권 이후 다시 선보인 시뮬레이션 성향 가득한 게임이지만, 전통적인 판타지 요소로 익숙함을 살렸습니다. 다만, 그 익숙함만이 전부는 아닌 게 5명까지 구성할 수 있는 부대의 조합, 그리고 부대원들의 병종과 공격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전개되는 전투는 높은 전략성을 구현하며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여기에 바닐라웨어 특유의 연출력이 더해진 매력적인 인물 묘사와 그들의 이야기는 게임을 더 깊게 플레이할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3/22 드래곤즈 도그마2
메타크리틱 86점 | 오픈크리틱 87점
#그래도이만한겜또없다 #눈만보고다닙니다

패치를 통한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쉬움과 단점 역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캡콤의 오픈 월드, 그것도 정통 판타지를 다룬 작품에 하는 사람들은 이 게임만 한다는 전작의 아쉬움을 다수 개선한 점 역시 팬들이 사랑하는 이유 되겠습니다. 비슷한 재미를 주는 대체 게임을 찾기 어려운 점도 드래곤즈 도그마2를 즐겨야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3/25 엔더 매그놀리아: 블룸 인 더 미스트
유저 평가 3,100회+, 긍정평가 97% | 압도적으로 긍정적
#2D아트와전투의조화 #음악이진짜임

스토리를 전개하는 유려한 방식이나 매력적인 그래픽 연출, 사운드까지 호평받으며 매력적인 메트로배니아 프랜차이즈의 가능성을 엿보인 엔더 릴리즈. 그 후속작입니다. 전작처럼 얼리 액세스로 먼저 서비스하며 유저 피드백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죠. 물론 얼리 액세스 버전의 모습만으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잘했던 부분은 남기고, 불편한 부분은 가다듬고, 스킬들을 서로 엮어 사용하는 재미를 살렸죠. 일단 일부 구간만 담긴 만큼, 정식 출시 버전이 보여줄 게임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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