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진 대표 "인디게임, 원스토어 연합군에 합류하라"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인디게임 행사 '인디크래프트'의 '2024 국제 게임산업 컨퍼런스'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30일 개최됐다.

성남시 신상진 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인디게임 개발사가 게임을 개발할 때마다 쏟는 열정은 한국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라며 "성남시는 글로벌 인디게임 공모전,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게임문화축제 육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인디게임 개발자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원스토어를 소개하는 전동진 대표

기조연설에 나선 원스토어 전동진 대표가 글로벌 앱마켓 시장에서 인디게임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핵심은 '원스토어와 함께'하라는 것이다. 그는 기조연설에 앞서 스타워즈 오프닝을 응용해 원스토어를 소개하며 기존 구글과 애플을 제국군, 원스토어를 혁명군에 빗댔다.

전 대표는 개발자를 위해 원스토어가 제공하는 '광선검'으로 낮은 수수료, 개발자 친화적 정책, 인앱 광고 수익화를 제시했다. 원스토어는 경쟁 플랫폼 대비 낮은 20%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또한, 기준에 부합하는 인디게임사, 중소게임사에는 50%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기준에 맞는 게임사는 매출의 90%를 수익으로 가질 수 있다. 게임사가 제3자 결제수단을 사용하면, 원스토어는 5%만 징수한다.

개발자 친화적 정책으론 환불 시스템이 강조됐다. 경쟁 플랫폼은 유저가 환불을 신청하면, 아이템이 사용됐더라도 게임사가 돈을 돌려주도록 한다. 전 대표는 "그렇게 된다면 결국 게임사가 손해인데, 우리는 환불을 게임사가 아이템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원스토어는 인앱 광고 활성화를 위해 미국 디지털터빈과 손을 잡고 '싱글탭'을 선보였다. 기존 인앱 광고는 유저가 앱마켓으로 가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원스토어의 싱글탭은 유저가 광고를 클릭하면, 같은 화면에서 계속 플레이를 이어가며 백그라운드에서 설치되는 기술이다. 유저의 경험을 해치지 않고 설치율을 높인단 장점이 있다.







그동안 원스토어는 국내 한정 앱마켓이 약점으로 꼽혔다. 전 대표는 2022년 말 회사로부터 '해외진출'을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받았다며, "인디게임 개발자, 중소게임사의 작품이 원스토어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 서비스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원스토어의 해외 진출 전략은 글로벌 현지 업체와의 상생이다. 서구권에서 독점 제한법을 추진해 구글과 애플이 제3자 앱마켓에 문을 열게 됐다. 전 대표는 "우리는 연합군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지를 가장 잘 아는 사업자와 협력해 운영을 대행하는 모델을 취한다"라고 소개했다.

먼저 원스토어는 대만에 진출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400만 유저를 확보한 해피툭과 협업해 현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마이 카드 결제 서비스를 연동했다. 즉, 대만에서 원스토어를 이용하면 곧바로 마이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전 대표는 "구글에는 없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대만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인도, 중동까지 진출 계획이 있다"며 "원스토어와 같이 게임을 출시한다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멀티 OS 플랫폼이 되는 게 원스토어의 비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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