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임금협상 결렬...네오플 노조, 쟁의 집행 예고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2개 |



네오플 노사의 2024년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네오플 노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5개월 동안 11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네오플 노조는 쟁의 집행을 예고하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책임은 대표이사 윤명진과 경영진에게 있다"라고 경고했다.

네오플 노동조합은 2018년 9월 3일에 결성하여, 2019년 1월 25일에는 348명의 조합원 투표를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를 포함한 게임업계 최초의 단체협약을 체결하였고 현재는 897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네오플 임직원 수가 1,261명이어서 네오플 노조는 가입률 71.1%다.

4일 네오플 노조 측은 "작년 직원들의 노력으로 달성한 6,708억 원의 영업이익의 2%도 되지 않는 적은 수준의 보상과 공정한 배분을 위한 정보 공개를 이번 교섭에서 요구하였지만 회사는 조합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안이나 제안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금 인상과 인센티브 지급 시 조직별로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재량분 금액에 대한 공개 요구도 거부하였고 매년 서비스별 매출 목표의 설정 기준 및 달성률에 따른 인센티브 총량, 조직별 분배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설명해 달라는 요구 또한 거부했다"라고 비판했다.

네오플 노조는 직원 수 대비 성과를 강조했다. 노조 측은 "넥슨그룹 전체 직원의 20% 이하인 네오플 직원의 2022년 기준 총 초과근무 시간의 양은 나머지 넥슨그룹 전체 직원보다 많을 정도로 과중한 업무를 수행했다"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넥슨그룹 영업이익에서 매년 54~102%를 달성해 왔고, 지난 4년 넥슨그룹이 달성한 5조 4,099억 원의 영업이익 중 네오플은 70%가 넘는 3조 8,134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지난 3번의 교섭 동안 바뀌지 않는 임금 인상률 제안과 조합의 다른 요구안에 대해서 제안조차 하지 않는 회사의 모습에 더 이상 교섭을 통한 진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최근에 진행한 조합원 설문에 참여한 730명 중 90% 이상이 회사가 제안을 바꾸지 않을 경우 교섭의 결렬과 조정 신청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저희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정은 고용노동부 소속인 노동위원회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조정까지 결렬될 경우, 쟁의 집행이 예고됐다. 노조 측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결된 힘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마지막으로 네오플 노동조합 897명의 요구를 지금처럼 계속 무시하거나 거부한다면 그 선택으로 발생하는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 또한 회사의 대표인 윤명진과 경영진에게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네오플 사측 관계자는 "다년간 노동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온 바와 같이 성실한 자세로 논의에 임했다"며 "노동조합에서는 교섭 결렬을 선언했으나, 회사는 형식과 시간에 관계없이 대화를 지속할 의지가 있음을 전달했으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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