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대표 윤명진)이 노조의 임금협상 결렬 발표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며 원활한 게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4일 밝혔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2024년 임금협상 결렬을 공지했다. 노조 측은 넥슨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네오플이 달성했지만, 회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안이나 제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네오플 노조는 2023년 네오플 영업이익 6,708억 원 중 2% 수준의 보상을 요구했다.
특히 네오플 노조 설문조사 기준, 네오플 평균연봉이 넥슨코리아 평균연봉보다 약 500만 원 낮은 것에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오플 사측은 "임금 인상률은 통상적으로 회사의 평균 임금을 기반으로 측정한 임금 경쟁력, 물가 인상률, 회사의 영업이익과 같은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됐다"며 "넥슨코리아와 네오플 간의 평균임금 차이는 두 회사 근로자 평균 경력 연차 차이에서 발생한 부분임을 수차례에 걸쳐 설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네오플의 영업이익은 2022년 7,557억 원에서 2023년 6,708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이상 감소했다. 넥슨코리아의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고 반박했다.
네오플 노조는 2022년 평균 임금 인상률인 8%보다 더 높은 9.2%의 인상률을 사측에 요구한 상황이다. 네오플을 제외한 넥슨코리아 산하 개발 법인은 모두 평균 임금 인상률 6.3%에 노사 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플은 임금과 별개로 제주 지역 임직원에게 사택 또는 연세 지원금과 항공료를 지원하고, 지난 2020년 일부 개발 조직을 서울로 이전했을 당시 해당 직원들에게 이전 지원금 및 이사비 전액 지급, 사내 어린이집 100% 수용, 최대 4억 원의 전세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자체 대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넥슨은 다양한 개발 법인에서 동일하게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그룹사 특성에 맞춰 개발 법인 간 동일한 임금 인상률을 적용해 왔다. 타 업계와 달리 동일 직무 간 그룹사 내 법인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점을 감안해 보상의 기본 틀이 되는 임금은 동일하게 적용하되, 법인 및 프로젝트별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로 보상에 차등을 두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네오플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현재의 노동조합 집행부와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체결하며 노사관계의 컨센서스를 쌓아왔다고 생각했으나, 교섭 과정에서 과거와 동일한 집행부임에도 다년간 상호가 노력하며 협의해 온 형태가 급변한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네오플은 주거, 항공권, 전세자금, 이사비 지원 등 구성원 복지 향상을 위해 타 법인과는 차별화되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오플은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대화 및 논의를 이어가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이며, 원활한 게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