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 게임 그 너머, '용과 같이' 아마존 실사 드라마로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개 |
성인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며 어느덧 시리즈 20주년을 코앞에 둔 '용과 같이'. 아마존이 6편으로 구성된 시리즈 '용과 같이 ~비욘드 더 게임~'을 오는 10월 25일 선보인다.

- 게임 용과 같이 기반의 아마존 실사 드라마
- 2005년 키류 카즈마와 1995년 과거의 키류 이야기
- 키류 역은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타케우치 료마






해바라기 시절의 키류, 용과 같이1과 과거가 함께 그려져
아마존이 4일 공개한 '용과 같이 ~비욘드 더 게임~'은 제목처럼 용과 같이를 원작으로 이야기를 각색, 실사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핵심은 원작의 무대인 카무로초를 배경으로 '도지마의 용'이라 불리는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성장 이야기를 오리지널 스토리와 함께 담아냈다. 성장 이야기 부분이 이야기의 한 축이 되는 만큼 작품의 메인 시대인 2005년과 과거 시점인 1995년, 두 시간대를 오가며 키류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게임 속에서 키류는 자신의 형님이자 동성회 카자마조 조장 카자마 신타로가 세운 보육원 해바라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그려진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과거 시점이 상세하게 그려지는 만큼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한 키류의 노력과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한층 강조할 예정이다.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타케우치 료마, 도지마의 용이 되다
실사 드라마 속 키류의 역할은 타케우치 료마가 맡는다.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의 주인공 토마리 신노스케 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타케우치 료마는 이후 닛폰 테레비, TBS의 유명 드라마에 꾸준히 얼굴을 드러내며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드라마 이태원 클래스를 리메이크한 롯폰기 클라쓰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배우에 앞서 모델로서 먼저 활동을 시작할 정도로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타케우치 료마의 키는 185cm다. 실제로 키류 카즈마의 신장이 184cm로 묘사되는 만큼 젊은 시절의 키류와 비슷한 스펙을 갖췄다. 특히 그간 호리호리한 모습으로 연기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해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진행하며 증량한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해오기도 했다. 이에 키류의 근육질 신체를 드라마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타케우치 료마는 공개된 성명을 통해 '용과 같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텐츠인 만큼 부담감도 느끼지만, 목숨을 걸고 임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기쁜 마음과 함께 큰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특히 '도지마의 용'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거대한 용 문신을 가리키며 '용을 등에 업고 싸우는 장면 역시 지켜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타케우치 료마가 연기한 키류가 용 문신이 그려진 등을 보이며 특유의 자세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타케우치 료마(시네마투데이 영상)


리얼한 일본, 카무로초 그린 용과 같이의 힘
도쿄 신주쿠 유흥가 가부키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게임 속 무대 카무로초, 그 안에 담긴 현실적인 일본의 모습, 폭력배의 모습이 동시에 강조된 다양한 야쿠자, 그런 사람들 속에서도 협객의 모습이 강조된 키류와 주변 인물들의 낭만과 드라마틱한 삶.

아마존은 이러한 용과 같이의 모습을 훌륭한 게임 IP의 하나로, 또 드라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마존 MGM 스튜디오인터내셔널 오리지널 책임자 제임스 파렐은 키류의 성장과 휴먼 드라마, 생생한 액션은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된 매력을 전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제는 대표로서 용과 같이 스튜디오를 이끄는 요코야마 마사요시 역시 이번 작품을 용과 같이의 또 하나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게임이 주관적인 관점에서 즐기는 콘텐츠라면 이번 드라마는 객관적인 관점에서 즐길 수 있는 용과 같이라며 원작을 모르는 팬들도 빠져들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30년 이상 영화 업계에서 일해온 타케 마사하루가 작품의 감독을 맡았다.





B급 감성 '용이 간다'와는 다를 것, 10월 25일 방영
한편 용과 같이의 실사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에는 '착신아리'와 디즈니 플러스 '커넥트'의 감독으로, 또 박찬욱 감독이나 쿠엔틴 타란티노가 꾸준히 존경의 뜻을 드러낸 감독 미이케 다카시가 용과 같이를 영화화한 바 있다.

'용이 간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미이케 타카시의 영화는 게임 팬들을 위한 작품으로 제작, 원작 팬들에게는 여러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였다. 단, 불친절한 전개 탓에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노 모어 히어로즈의 주인공 트래비스 터치다운이 존경하는 감독이자 B급 문화와 감성을 충실하게 구현한 미이케 타카시인 만큼 게임 이상의 잔혹함, 특유의 감성이 담긴 연출 역시 호평과 혹평이 공존했다. 반면 이번 드라마는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모르는 팬들까지 타깃으로 삼은 만큼 주류에 가까운 연출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오는 10월 25일 전 세계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통해 방영되며 더빙 버전, 자막 버전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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