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많이 바뀔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6는 '스파이 스릴러'

동영상 | 강승진, 이두현 기자 |
기어스 오브 워의 신작부터 둠: 다크 에이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게임 플레이 영상 첫 공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시네마틱 영상까지. Xbox는 10일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수많은 게임을 소개했다. 하지만 몇 분 정도의 영상에 콜 오브 듀티까지 담을 수는 없었다.

쇼케이스 시작에 프랜차이즈 최신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6'의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 Xbox는 쇼케이스가 모두 끝나고 30분 분량의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6 다이렉트를 연달아 진행했다. 다이렉트를 통해 Xbox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블랙옵스6 게임 전반에 걸친 다양한 변화를 함께 소개했다.



플래시백 잇는 스파이 스릴러, 블랙옵스6 캠페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냉전이 종식되며 소련은 붕괴했다. 자연스럽게 철의 장막의 한 축인 미국만이 초강대국으로 남았다. 그런 미국의 걸프전은 모든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대중문화 전반에서는 이런 미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었다.

블랙옵스6의 캠페인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아래 1990년대 초반 누구를 믿어야 할지,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스파이 스릴러를 그린다. 특히 게임 개발을 함께한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냉전 이후의 이야기는 블랙옵스2의 1980년대 플래시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시리즈의 인물,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이 서로 얽혀 진행되는 캠페인 속에서 스토리를 관통하는 인물은 프랭크 우즈다. 라울 메넨데즈에 의해 불의의 부상을 당한 우즈는 기존 작품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현장을 떠난 그는 CIA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의 뒤를 이은 리더는 트로이 마셜이다. 강한 도덕적 잣대를 가진 마셜과 함께 CIA 요원 제인 해로우가 우즈와 함께 이야기의 중심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천재적인 기술 담당 펠릭스 뉴먼과 훌륭한 암살자 세바티 뒤마가 새롭게 이야기의 축을 담당한다. 여기에 블랙 옵스 콜드 워에서 이야기 진행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러셀 애들러 역시 재등장한다.







캠페인 제작을 담당한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이런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플레이어가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른 경험에 몰입하는 캠페인 제작을 목표로 했다. 특히 다른 전투 스타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대화 등도 담겨 새로운 경험을 위해 캠페인을 다시 즐기고 싶게 만들고자 했다.

현대에 더 가까운 시기를 다루는 만큼 캠페인에서는 더욱 다양한 유형의 적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적의 존재는 플레이어가 잠입, 정면 돌입 등 다양한 플레이를 구상하고, 적을 상대하는 플레이를 그려냈다.

특히 이라크의 광활한 사막에서 진행되는 한 임무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졌다. SAS와 함께 미사일 발사 장치를 찾는 이 미션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큰 캠페인 맵 크기를 자랑한다. 이에 어울리는 탈것, 박진감 넘치는 액션 등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남유럽의 카지노에서 펼쳐지는 미션도 따로 소개됐다. 스파이 스릴러, 잠입이라는 특징에 맞춰 기존 콜 오브 듀티의 어떤 미션과도 다른 플레이가 담길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이 외에도 러시아 북부의 혹독한 툰드라에서 진행되는 미션도 다양한 재미를 주는 이번 작품의 특징에 맞는 미션 중 하나다. 이 외에도 RC-XD, 진정제 트랩, 자동 유도 폭파 나이프 등 다양한 장비들도 캠페인 중 만날 수 있다.

한편 캠페인의 각 임무 사이에는 가파른 절벽 꼭대기에 자리 잡은 외딴 저택의 작전 기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안전 가옥은 1950, 60년대 당시 KGB 블랙 사이로 사용된 곳으로 콜드 워보다 더 많은 탐험 요소를 담고 있다.





360도 모두 질주한다, 멀티플레이와 게임 시스템
멀티플레이를 포함한 게임의 플레이 스타일 제작을 맡은 트레이아크는 다양한 신규 시스템을 소개했다. 우선 게임 전체의 움직임을 재정의한 글로벌 시스템 옴니무브먼트다.

플레이어는 시리즈 최초로 전진, 회피 등 모든 방향으로 질주하고, 슬라이딩하고, 엎드린 자세로 기동하며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옴니무브먼트는 '어떤 방향으로는 질주한다면?'이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슬라이딩 같은 액션도 어떤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이는 단순히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더 빠르게 하거나, 슬라이딩 시간을 재조정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트레이아크는 설명했다.




다양한 동작 수행에 있어 누르는 버튼의 수를 줄여주는 인텔리전트 무브먼트 역시 도입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벽을 넘고, 틈 사이를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는 데까지 6번이나 필요한 입력을 인텔리전트 무브먼트를 통해 별도의 키 입력 없이 이동키만으로 전부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단, 이러한 기능은 자동으로 지원되기에 플레이어가 고전적인 조작 방식을 선호할 수 있는 만큼, 설정에서 모두 켜거나 꺼서 맞춤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적이 피격된 부분에 반응하는 히트 존도 증가했다. 기존 4개에서 총 9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났는데 타겟팅할 수 있는 부위가 늘어나면서 캠페인, 멀티플레이 모드 모두에서 시각적으로 향상된 타격과 모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이제는 적이 왼쪽과 오른쪽, 어느 다리에 총을 맞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되어 이에 맞는 사망 애니메이션이 발동하는 식이다.




세계관 연결성이라는 개념도 소개됐다. 플레이어의 움직임과 반응이 실제 게임 세계와 역동적인 방식으로 연결된다는 개념이다. 복잡한 설명을 대신할 예도 공개됐는데 모퉁이를 돌 때 무기가 이와 같은 방향으로 동적으로 회전하는 식이다. 동적 적용이기에 천천히 몰래 코너를 돌 경우 회전이 천히 극적으로 느껴지지만, 빠르게 돌진하면 이를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표현된다.

이 외에도 시각적 충실도를 놈펴 실제와 같은 표정을 살린 오퍼레이터, 익숙한 무기와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 중력과 무게까지도 느껴지도록 하는 시각 효과, 깔끔하고 간결해진 HUD 등도 큰 변화 요소로 소개됐다.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좀비 모드는 라운드 기반 모드로 돌아온다. 중단됐던 다크 에테르 스토리 라인이 계속되며 새로운 이동 시스템은 좀비 모드에도 적용된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6'는 10월 25일 정식 출시되며 사전 구매 에디션에는 오픈 베타 얼리 액세스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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