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 미소녀가 남친 머리통 들고 전기톱 썰기하는 게임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1개 |
또래 아이들처럼 노래방 가기와 언데드 썰기하기가 취미인 평범한 고등학생 치어리더의 전기톱 액션, 롤리팝 체인소가 돌아온다.


드라가미 게임즈는 14일 그래스호퍼 매뉴팩처의 액션 게임인 롤리팝 체인소 리마스터판, '롤리팝 체인소 리팝(LOLLIPOP CHAINSAW RePOP)' 출시일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2012년 PS3, Xbox360을 통해 출시된 원작 롤리팝 체인소는 개성 넘치는 설정과 참여한 제작자들이 선보이는 남다른 차원의 각본까지 큰 관심을 불러모았던 작품이다.

주인공 줄리엣은 미국 고등학교의 치어리더라는 설정과 그에 어울리는 복장, 금발 포니테일 등을 강조한 캐릭터다. 하지만 좀비들이 창궐하자 괴물들을 썰며 마을을 지킨다. 특히 줄리엣은 살찌는 것을 싫어해 가녀린 체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거대한 전기톱을 가볍게 휘두르는 액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독특한 네온 빛 연출이 어우러져 롤리팝 체인소만의 기괴하면서도 이색적인 연출을 자랑했다.




줄리엣과 함께하는 닉과 아버지, 언니 등 주변 인물도 상식적인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모습을 보인다. 줄리엣은 자신을 지키다 남자친구 닉이 좀비에 감염된 후 머리까지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만 남겼다. 닉은 그 상태로 살아있는 채 줄리엣의 허리에 매달려 함께한다. 가족들 역시 줄리엣처럼 평범한 인간 이상의 치유력과 무기 활용 능력을 지녀 줄리엣을 돕는다.

이러한 연출은 원작을 제작한 인물들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난 설정이라 할 수 있다. 노 모어 히어로즈를 통해 특유의 세계를 구축한 스다 고이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노 모어 히어로즈1/2에 참여한 유키 마사히로는 공동 프로듀서로서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또한, B급 감성 넘치는 연출에 재능을 지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리런치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성공을 이끈 영화 감독 제임스 건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리마스터는 드라가미 게임즈를 이끄는 야스다 요시미가 맡았다. 야스다 요시미는 롤리팝 체인소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후 프로듀서로 루트 레터, 갓 워즈 등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야스다 요시미가 대표 이사로 있는 드라가미 게임즈는 2022년 카도카와 게임즈에서 분할한 독립 회사로 카도카와 게임즈가 가지고 있던 롤리팝 체인소를 비롯해 갓 워즈, 루트 레터, LoveR 시리즈 등의 IP를 이관받았다. 롤리팝 체인소 리팝 역시 회사 설립 이후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이 시기 공개됐다.




게임은 리메이크로 발표된 바 있으나 이후 야스다 요시미에 의해 리마스터로 변경됐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메이크, 리마스터라는 애매한 표현과 함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야스다 총괄 디렉터는 시나리오 등의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 게임이 가진 전투의 문제점을 알기에 전기톱 전투의 속도를 높이고 콤보 타이밍 입력, 카메라 무빙 등을 개선해 현대 액션 게임에 맞는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해상도, 프레임, 로딩 시간 등의 개선과 함께 새로운 액션 요소 역시 담길 예정이다.

'롤리팝 체인소 리팝'은 스팀,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등을 통해 9월 25일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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