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소통과 변화 원해' 유저 불만 쿠키런: 킹덤, 업데이트 연기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개 |
데브시스터즈가 19일로 예정되어 있던 자사 RPG '쿠키런: 킹덤'의 업데이트를 연기했다. 이번 업데이트 연기 뒤에는 최근 불거진 고등급 쿠키 출시 논란과 과금 체계, 운영진의 불통 등을 이유로 트럭 시위를 예고한 유저들의 변화 요구가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정식 업데이트 패치 진행 하루 전인 18일 그 내용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실제로 18일 게임 내 길드 연합은 공식 커뮤니티에 성명문을 발표하고 게임과 운영의 변화를 요구하며 트럭 시위, 근조화환 발송, 불매운동 등을 예고했다.

유저들의 큰 불만은 고등급 쿠키의 연속적인 출시, 같은 캐릭터의 다른 형태임에도 새로운 최고 등급으로 출시되어 기존 성장이 이어지지 않는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 출시, 상세한 정보가 부족한 패치노트와 패치노트 미리보기, 과금 유도라고 지목한 비스킷 등의 상품 등 크게 네 가지다.

우선 뇌신무장, 미스틱플라워,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 등 고등급 쿠키가 4주라는 짧은 기간에 몰려 나와 유저들은 뽑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성명에는 이들 쿠키가 특정 콘텐츠를 위해 필요한, 이른바 '인권' 쿠키이기에 더 아쉽다고 적혔다.

용군주: 다크카카오 쿠키의 출시 방향성에도 불만을 표했다. 최근 다크카카오 쿠키는 능력치 상향을 통해 활용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새로운 에인션트+ 등급의 첫 카드로 각성 대신 다크카카오 쿠키의 상위 등급 쿠키가 공개되며 기존 다크카카오 쿠키가 활용 의미를 잃게 됐다. 유저들은 등장 취지는 이해하지만, 쿠키 형태, 시스템 등 여러 문제로 각성 서사의 끝마저 망쳐버렸다고 주장했다.




소통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업데이트 내용이 자세히 이루어지지 않아 설명과 실제 인게임 플레이에서 괴리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적 요소가 심한 비스킷의 불충분한 확률 고지와 낮은 확률 등도 불만으로 꼽혔다.

길드 연합을 대표한 작성자는 위 문제에 도박성 완화 및 개선, 이해 가능한 업데이트와 투명하고 자세한 업데이트 내용 소개를 요청하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을 매우 사랑하고, 대화를 시도할 용의도 분명히 밝혔고 자신들의 글을 꼭 읽어달라고 부탁하며 변화와 소통을 요구했다.

쿠키런: 킹덤 운영진은 이후 패치 당일인 19일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 점검 연기를 알렸다.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운영진은 추후 업데이트 시점 및 내용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공지까지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업데이트 진행을 중단한 듯한 모양새다.

연기가 이루어졌지만, 아직 상세한 추후 업데이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쿠키런: 킹덤 개발진이 유저들의 의견을 얼마나 수용하고, 또 그걸 게임에 반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내용 수정 : 2024.06.20. 10:36 ] 기사내 오타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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