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PO 1R 예고, "두 번의 기회는 없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2개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는 오는 23일(금)과 24일(토)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 함께 하는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 T1과 KT 롤스터가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2라운드와 달리 두 번의 기회는 없다.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쳐 승리하는 팀은 2라운드에 올라가지만 패하는 팀은 탈락하기에 1라운드에 참가하는 네 팀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디플러스 기아, 상대 전적 압도




디플러스 기아는 서머 정규 리그에서 13승5패를 달성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자 디플러스 기아는 정규 리그를 6위로 마무리한 BNK 피어엑스를 골랐다.

디플러스 기아는 단순히 순위가 낮기 때문에 BNK 피어엑스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2019년 두 팀이 나란히 LCK에 승격한 이후 21승5패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올해 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에서 네 번 상대해 모두 승리했다. 2019년 스프링 플레이오프와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등 5전제 승부에서도 두 번 만나 모두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했다.




두 팀의 승부는 정글러의 컨디션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LCK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디플러스 기아의 '루시드' 최용혁과 BNK 피어엑스의 '랩터' 전어진 모두 5전제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어진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처음이기에 큰 경기 경험치가 많지 않은 편이다.


◆T1, 5년 동안 KT와의 5전제 전승




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선택하면서 이동 통신사가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인 T1과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또 한 번 대결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T1과 KT 롤스터는 한국 이스포츠 초창기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부흥을 이끌었던 두 축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LoL 이스포츠에서는 T1이 항상 좋은 성적을 내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도 사실이다.

두 팀의 2020년 이후 상대 전적을 보면 18승5패로 T1이 크게 앞서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기간 동안 5전제 승부를 세 번 펼쳤고 모두 T1이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2023년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KT 롤스터가 첫 상대로 T1을 지목했다가 패했고 결승 직행전에서 또 다시 승부를 펼쳤지만 또 패하면서 젠지와 T1의 결승전이 성사되기도 했다.




하지만 KT 롤스터도 할 말이 있다. 2023년 T1과 세 번의 5전제 승부를 펼쳤을 때 KT 롤스터는 세 경기 모두 풀 세트 접전으로 끌고 갔지만 마지막 세트를 패배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마지막 단추를 꿰지 못했던 KT 롤스터가 2024년 여름에는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은행 WON뱅킹에 이스포츠관 오픈

2024 LCK 서머 메인 스폰서인 우리은행이 이스포츠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WON뱅킹 앱에 이스포츠관을 오픈했다. 팬들은 이스포츠관을 찾아 LCK는 물론,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Pacific)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스포츠관에서는 VCT 퍼시픽 팬 페이지를 제공하여 많은 팬들이 해당 리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시리즈의 우리은행 존 티켓 예매도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우리은행이 미래세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2~30대가 주 시청층인 LCK와 1~20대가 주 시청층인 VCT 퍼시픽에 대한 후원 및 관련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새로운 재미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은행이 선정하는 주간 골드킹은 또 다시 디플러스 기아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차지했다. 김하람은 서머 9주 차에서 세트 평균 골드 획득량 18,428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김하람은 서머 정규 리그에서만 무려 6회나 주간 골드킹에 올랐고 스프링 3회까지 포함하면 총 9회나 주간 골드킹을 차지하며 연간 골드킹 타이틀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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